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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 뿐인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남은 시간마저 제한적인 상황에서, 그리고 소집 기회마저 두 차례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팀에 맞는 전술 방향을 정하고 이를 숙련시키는 것이다. 10일의 모로코전, 11월의 A매치 데이, 12월의 동아시아컵과 1월의 동계훈련으로 이어지는 시기는, 더 이상의 실험이나 도전보다는 빠른 결단과 숙성의 시간이 되어야 ? 필요가 있다.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이 러시아전 직후 "우리가 잘 하는 측면 공격을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다시 그냥 삼킬 수 없는 한 마디가 있다. 지난 몇 달간의 모습만 보더라도,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문구는 더 이상 한국 축구의 자부심을 의미하는 구호가 아니라는 것이다. 9회 연속이면 30년이 넘는 세월이다. 그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월드컵 본선의 문을 두드렸지만, 그 사이 장기적 플랜이나 4년 주기의 로드맵조차 제대로 구상이나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월드컵 본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중요한 시점에서, A매치 상대국이 바뀌거나 장소가 변경되는 '사소한' 문제들이 벌어지고, 대표팀 감독과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는, 그리고 온전한 스쿼드가 아닌 채 평가전을 치르는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전적으로 대한축구협회의 로드맵 부재 탓이다.
변수가 많고 여러 일들이 정신없이 터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우리나 남들이나 마찬가지지만, 30년이 넘는 경험 속에 그러한 변수를 예측하거나 능숙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한 것이 우리만의 문제로 남은 것은 결코 '사소하지 않은' 문제다. 러시아전의 패배가 걱정스러운 것은, 그런 점에서 경기 내용이나 그 스코어가 아닌, 여전히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이 낯선 것처럼 보이는 풍경이다. 무대 위에서의 변화 못지 않게, 무대 뒤에서의 개선이 절실하다는 데에 더 폭넓은 공감이 필요한 시점이다.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260&aid=0000001187&rc=N
우리나라 축구는 뭔가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인것 같아요
가끔보면 선수들 수준가지고 협회나 감독 쉴드칠려고 하는 분들도 계신데
지금 우리나라 스쿼드를 보면 아시아예선에서 이렇게 고전할만한
전력이 아닙니다. 2002년이나 2010년 전력은 아니더라도 지금 스쿼드
정도면 이런 경기력이 나오면 안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지금 시스템의 붕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