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필라테스 업체 원장이 회원을 ‘뚱땡이’라고 부르는 카톡을 동료 강사에게 보내려다 실수로 회원 본인에게 전송했다.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이 실수가 있고 며칠 만에 업체는 문을 닫게 됐다.
자신을 ‘필라테스 뚱땡이 회원 사건 당사자’라 소개한 고등학생 A양의 글이 올라왔다. A양은 ”속상해서 욱하는 마음에 제보하게 된 글이 생각보다 큰 화력으로 확산되어 저 또한 많이 놀랐다. 파급력 있었던 사건인 만큼,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도 제가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늘 아침에 (필라테스 원장으로부터) 폐업결정이 났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전했다. A양은 인스타그램에도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A 양은 ‘남은 필라테스 수강료를 환불 받았고, B 원장은 필라테스 업체를 폐업하기로 했다고 알려왔다’고 전했다. A양은 폐업 사실을 알려온 B씨에게 이런 답을 보냈다고 한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습니다. 또 반대의 경우도 있구요. (...) 횡설수설한 핑계 말고 빠른 인정과 진중한 사과가 있었다면 저를 이리 등지지는 않으셨을 거예요. 앞으로는 상대가 누구이건 잘못을 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정석대로 사과하셨음 해요. (...) 이번 기회에 말의 무게와 작은 불씨가 불러오는 나비효과에 대해 깨달으셨으리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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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땡이라..문자 실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