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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티오피 조회 수: 331 PC모드
지난 6일 랜섬웨어에 공격당한 코리아IDC 서버호스팅 서버가 리눅스 운용체계(OS)를 탑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관과 보안 전문가는 리눅스 서버를 목표로 한 신종 랜섬웨어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다. 이번 공격은 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침해 사고가 일어난 지 150일 만에 다시 발생했다. 업계는 인터넷나야나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도 전에 사고가 재발한 것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랜섬웨어에 감염된 코리아IDC 서버호스팅 이용 서버는 리눅스 OS를 탑재했다. 윈도용 랜섬웨어는 신종 제작이 활발하지만 리눅스용 랜섬웨어는 흔치 않은 일이다. 지난 6월 인터넷나야나 서버를 감염시킨 '에레버스(Erebus)'가 주목받은 이유도 윈도용 랜섬웨어를 리눅스용으로 변형했기 때문이다.
KISA는 현재 서버에 들어온 랜섬웨어가 에레버스가 아닌 다른 종류일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KISA 관계자는 “(이번에 국내업체 서버에 들어온) 랜섬웨어는 새로운 종류로 보인다”면서 “이번 랜섬웨어는 파일을 암호화한 후 스스로 삭제했다. 침투 흔적을 없애려는 의도”라고 전했다.
보안업계도 에레버스와는 공격 양상이 다르다고 분석했다. 보안업계 전문가는 “에레버스처럼 웹페이지 인덱스를 바꿔 랜섬노트를 홈페이지에 띄우지 않았다”고 같은 분석을 내놨다.
업계는 이번 랜섬웨어를 리눅스 서버를 노린 표적 공격으로 보고 있다. KISA에 따르면 공격자는 아이디·패스워드를 대입, 공격을 진행했다. 리눅스 OS 특성상 공격을 시행하려면 관리자 권한을 획득해서 공격한다. 그러나 리눅스 OS 버전이 다양해 표적 공격이 아니면 공격이 쉽지 않다.
보안업계 전문가는 “리눅스 버전이 다양하기 때문에 리눅스를 겨냥한 공격은 서버를 노리고 들어온 경우가 많다”면서 “리눅스는 공격자가 목표를 두고 들어오지 않으면 내부 파악이 어렵다”고 전했다.
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침해 사고(지난 6월 10일 발생)가 일어난 지 150일 만에 랜섬웨어 침해 사고가 일어났다. 코리아IDC는 인터넷나야나가 운영하는 서버호스팅 업체다. 다만 이번 사건은 인터넷나야나 사고와 경위 및 관리 주체가 다르다.
인터넷나야나 측은 “인터넷나야나는 회선과 공간만 임대하면 서버는 해당 업체가 관리한다”고 말했다.
보안업계는 인터넷나야나 랜섬웨어 침해 사고 최초 침해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서버를 겨냥한 랜섬웨어 사고가 일어난 점을 우려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관리했기 때문에 백업 여부와 보안 책임 등이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SA는 공격당한 서버의 규모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서버 규모, 백업 여부에 따라 사고의 무게감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KISA 관계자는 “코리아IDC 측에서 공격당한 다른 업체가 있는지 규모를 파악하는 단계”라면서 “랜섬웨어 침해 경로도 지속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잘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