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www.dailian.co.kr/news/view/662834

‘추추트레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개인 통산 5번째로 한 시즌 20홈런을 달성하며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추신수는 2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의 4번째 투수인 에밀리오 파간의 2구째 시속 140km(87.3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2009년(20홈런), 2010년(22홈런), 2013년(21홈런), 2015년(22홈런)에 이어 빅리그 통산 5번째로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전날 만루 찬스에서 상대 호수비에 막혀 아쉽게 20홈런을 놓친 추신수는 이번에는 수비가 손을 쓸 수 없는 곳으로 타구를 보내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또한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중전안타로 출루해 팀의 선제 득점을 올리는 등 이날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64로 약간 올랐다. 

추신수의 맹활약에 힘입은 텍사스는 시즌 76승 76패로 5할 승률에 올라서며 LA 에인절스와 나란히 AL 와일드카드 3위에 올랐다. 2위 미네소타 트윈스와는 2.5경기 차이로 남은 10경기에서 극적인 포스트시즌 막차 합류를 노린다.[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