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알프스산맥 최고봉 몽블랑의 한 산에서 불과 열흘 사이 형성된 호수가 관측됐다. 산악인 브라이언 메스트레는 지난달 28일 이 호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왼쪽은 메스트레의 동료가 6월 중순 촬영한 사진이며 오른쪽은 메스트레가 10일 후 같은 지점에 생긴 호수를 촬영한 사진.

알프스산맥 최고봉 몽블랑의 한 산에서 불과 열흘 사이 형성된 호수가 관측됐다. 산악인 브라이언 메스트레는 지난달 28일 이 호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왼쪽은 메스트레의 동료가 6월 중순 촬영한 사진이며 오른쪽은 메스트레가 10일 후 같은 지점에 생긴 호수를 촬영한 사진.

지난달 프랑스를 중심으로 45도를 웃도는 역대 최고의 폭염이 유럽을 덮친 가운데, 알프스 산맥 정상 부근 빙하가 녹아내려 거대한 호수가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산악인 브라이언 메스트레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 정상 부근에서 커다란 호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특히 메스트레가 발견한 호수는 불과 열흘 사이 형성돼 기후변화에 따른 빙하 붕괴가 우려된다.

메스트레에 따르면 이 호수는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 산맥의 ‘덴트 두 제앙’(Dent du Géant)과 ‘아이구일레 마르브레’(Aiguilles Marbr es) 산 일대 3352m 지점에서 발견됐다. 그는 “불과 열흘 전 동료가 같은 지점을 방문했을 때와는 전혀 딴판이었다. 못 보던 호수가 생겼더라"면서 "4700m 높이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런데 지난 6월 몽블랑 4810m 지점의 낮 기온은 10도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이상 고온이 열흘 사이 빙하를 호수로 만들어 버렸다는 설명이다. 유럽연합(EU)이 운영하는 코페르니쿠스 기후변동분석국은 지난 6월 지구의 폭염이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유럽은 평년보다 2도 이상 기온이 올라갔고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북부는 평년보다 6~10도나 기온이 높았다.

메스트레는 “매우 걱정스러운 징조”라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사진=브라이언 메스트레 인스타그램

메스트레는 “매우 걱정스러운 징조”라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사진=브라이언 메스트레 인스타그램

메스트레는 “알프스 산맥 곳곳의 빙하가 붕괴되고 있다. 매우 걱정스러운 징조”라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를 보낼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 정도 높이에는 당연히 얼음과 눈이 있어야 한다. 액체 상태의 물이 아니라. 6~8월 사이 알프스 등반을 자주 했는데, 몇 시간만 지나면 물병이 꽁꽁 얼었다. 이런 거대한 물웅덩이는 처음 본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지난 2015년에도 루도빅 라바넬이라는 빙하학자가 알프스 산맥에서 유사한 호수를 발견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라바넬 박사는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얼음산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저 높은 산들이 견고해보이겠지만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대형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위스와 네덜란드 연구팀 역시 지구온난화가 지속되면 21세기 안에 알프스 빙하의 90%가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스위스 취리히공대와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연구팀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않고 지금과 같은 지구온난화가 지속된다면, 최악의 경우 알프스 빙하는 정상 일부의 얼음을 제외한 90% 이상이 녹아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지난 6월 30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덮친 열파로 더위에 지친 사람들/사진=AP 연합뉴스

지난 6월 30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덮친 열파로 더위에 지친 사람들/사진=AP 연합뉴스

현재 알프스 산맥을 뒤덮고 있는 빙하는 4000여개. 유럽에 있는 빙하의 전체 부피는 100㎢로 올림픽 공식 수영장 4억개를 합친 것과 맞먹는다. 이 빙하가 녹아내릴 경우 유럽 일대에 대규모 산사태 피해와 심각한 식수난이 발생할 거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해리 제코라리 델프트공대 교수는 “알프스 빙하는 일대에 수백만톤의 물을 공급하는 상수원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우리가 빙하에서 물을 얻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면서 “알프스 빙하가 녹으면 히말라야나 안데스 등지에 사는 수십억명이 어디에서 물을 얻을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CNRS) 로버트 보타르박사는 오는 21세기 말 프랑스 여름 평균 기온은 50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전문가들의 말처럼 덥고 긴 여름이 새로운 여름의 기준이 되어 다음 세기 중반에는 50도를 웃도는 날씨가 여름의 표준으로 자리잡는다면, 앞으로 알프스 정상에서는 호수를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profile

바위처럼

2019.07.20 09:23
가입일: 2018:02.21
총 게시물수: 68
총 댓글수: 348

안타깝습니다. 지구온난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928 WHO, 게임중독 질병 분류하나 업계 비상 file 회탈리카 05-21 1
1927 토스 스타벅스 공짜, "선착순 아닙니다"…정오부터 '한시간' 특별한 선물 자유부인 05-21 1
1926 마음 다스리기 누리 05-22 1
1925 알아두면 좋은 생활 팁 file bluesky 02-25 3
1924 아이패드 10.5 에어 신형과 아이패드 미니 5 공식 발표 file 회탈리카 03-19 3
1923 아담이야기 덕애 05-21 3
1922 삼성전자, 유럽 최초 8K 위성 방송 시연...8K 시대 가능성 앞당겨 자유부인 05-21 3
1921 원/달러 환율 0.2원↓ 1,194.0원(마감) 자유부인 05-21 3
1920 미세먼지에 더 많이 노출된 아이, 뇌 구조 변한다 돌까루 05-26 3
1919 2019년 1/4분기 가계동향조사(소득부문) 결과 통계청 ㅣ 2019.05.23 ㅣ 26p ㅣ 정책해설자료 바람아래 05-27 3
1918 겨울철 세탁팁 file bluesky 02-25 4
1917 이것이 말로만 듣던 '블랙홀'...인류 역사상 첫 관측 성공, 韓연구자 8명도 참여 자유부인 05-21 4
1916 멋있는 사람이란? 누리 05-22 4
1915 건강한 연인 관계란? 누리 05-22 4
1914 AMD 젠2, X570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E3에서 공개예정 소울매직 05-28 4
1913 건강주스 레시피 file bluesky 02-28 5
1912 실시간 세계 대기오염 상황을 볼 수 있는곳 file 모니너 03-05 5
1911 벤큐, 가정용 빔프로젝터 'W1050' 사운드바 증정 프로모션 시행 자유부인 05-21 5
1910 사람의 관계란? 누리 05-23 5
1909 [날씨] 올 여름철 태풍 평년수준…폭염도 작년보다 적을듯 아임파더 05-27 5
1908 화웨이 폴더블 메이트x 공개 file 회탈리카 02-24 6
1907 세계의 커피 레시피 file bluesky 02-28 6
1906 LG전자, AI칩 독자개발...인공지능 가속화 자유부인 05-21 6
1905 방탄소년단, 美스타디움 투어 '대성황'…32만 관객 동원 자유부인 05-21 6
1904 "득보다 실 많다" 화웨이 나비효과에 신중한 한국기업 양귀비 05-22 6
1903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누리 05-24 6
1902 [날씨] 내일 전국 비…폭염 물러나 낮 최고 25도 아임파더 05-26 6
1901 하늘부터 바다까지 file + 1 Bradford 05-27 6
1900 엠팍인의 유기견 입양후기 file 콩나물 05-27 6
1899 국적법..유학생이 학사학위 취득만 하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다는데... 바람아래 05-2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