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기사 이미지

"절에 가지 않아도 돈을 내야"

지리산 성삼재로 향하는 861번 지방도로를 지나다 보면 낯선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 직원은 지나는 차를 세우고 탑승 인원을 확인한 뒤 1인당 1,600원의 요금을 요구한다. 인근에 있는 천은사에서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를 받고 있는 거다.

직원에게 "천은사가 아니라 지리산에 올라간다."라고 말하자, "그래도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도로가 천은사 땅을 지나고 있어 사찰에 가지 않아도 돈을 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일종의 ‘통행료’인 셈이다.

기사 이미지

매표소를 지나 성삼재에서 만난 등산객은 취재진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저도 국립공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으로서 유지 보수차원에서 징수하면 당연히 내야죠.(하지만)일개 사찰에서 사유지라는 명목하에 징수하는 건 기분 상당히 나쁘죠. 내고 싶지 않았는데 사유지이고 내야지 통과가 된다길래 어쩔 수 없이 냈는데.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계속 그거 가지고 기분이 나빠서 (친구와) 서로 중얼중얼 구시렁거리고 그랬네요."

10년째 이어져 온 갈등

과거에는 국립공원 입장료와 사찰이 받는 문화재 관람료를 국립공원 입구에서 함께 받았다. 국립공원 입장료는 2007년에 폐지됐지만, 일부 사찰들은 매표소 위치를 여전히 국립공원 입구에 두고 있다. 이로 인해 사찰에 가지 않는 등산객들과 10년째 갈등을 빚고 있다. (문화재 관람료 징수사찰은 전국 64곳, 2015년 4월 기준)

기사 이미지

지리산에 있는 또 다른 절인 화엄사 역시 사찰에서 1.3km 떨어진 곳에 매표소를 두고 있다. 등산객들은 화엄사 옆 등산로에 갈 때도 1인당 3천 500원의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 한다. 매표소와 사찰 사이에 있는 민간 리조트 이용객도 마찬가지다.

기사 이미지

사찰 측은 문화재를 관리하는데 비용이 드는 만큼 요금 징수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특히 사찰 문화재는 경내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므로 점(點)이 아닌 면(面)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소송까지 간 관람료 논란…결론은?

2010년 일부 등산객들이 천은사로 상대로 입장료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냈다. 법원은 등산객의 손을 들어줬다. 사찰이 소송을 낸 등산객들에게 관람료 1,600원을 돌려주고 위자료 1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기사 이미지

'문화재 관람료' 대신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

하지만 천은사는 이후 ‘문화재 관람료’를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라는 이름으로 바꿔 지금까지도 사실상 ‘통행료’를 받고 있다.

기사 이미지

티켓에 적혀 있는 징수 근거인 법령을 한번 찾아봤다.

기사 이미지

공원관리청에 해당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요금 징수와 관련해 천은사와 협의를 했는지 물어봤다. 하지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협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사찰 측이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를 받고 있는 거다.

갈등이 계속되자 문화재청은 연구 용역을 통해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전국 10개 사찰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를 통해 '사찰 문화재 관람료 징수 실태 조사 최종보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문화재청은 올해 3월까지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았다.

오히려 불교계가 협의 없이 문화재청이 실태조사를 벌였다며 반발하자, 지난 3월 6일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조계종을 찾아 사과까지 했다.

문제가 된 보고서를 KBS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했다. 보고서 결론은 상식적이고 간단했다.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문화재청은 문화재 관람료와 관련해 조계종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한불교 조계종 측은 문화재 관람료 징수와 관련한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제가 10년 넘게 계속되면서 오늘도 등산객들은 문화재 관람료를 내고 산에 오르고 있다. 협의와 대화 모두 중요하지만 시민의 관점에서 법률에 근거한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profile

woo

2017.05.11 22:17
가입일:
총 게시물수: 1
총 댓글수: 425

무려 20여년 전에도 돈을 받았던 놈들이랍니다.........ㅠㅠ

profile

마앙이

2017.05.12 16:26
가입일: 2018:12.21
총 게시물수: 2
총 댓글수: 91

아직도 결판이 안났다니..

profile

ekfskfk

2017.06.09 20:54
가입일:
총 게시물수: 0
총 댓글수: 52

안타까운 현실....... 절에도 안가는데..

profile

드워프

2017.06.22 10:23
가입일:
총 게시물수: 0
총 댓글수: 21

좀 심하내요 ...

profile

오늘도내일도

2017.06.23 12:48
가입일:
총 게시물수: 15
총 댓글수: 285

경내를 구경하고자 하는 분들에 한해서만 입장료를 받아야 할 것입니다.

법을 무시한 불교계 몇몇 사찰들은 참회하고, 잘못된 사항을 시정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profile

블랙4

2017.07.16 16:03
가입일: 2018:08.28
총 게시물수: 56
총 댓글수: 137

다리를 만들면 환경이 파괴되겠죠?

profile

대공

2017.08.15 16:22
가입일: 2018:11.01
총 게시물수: 26
총 댓글수: 1150

절에 다니지만

사찰 관람료 없어져야 됨

profile

dasari

2017.11.20 02:06
가입일:
총 게시물수: 1
총 댓글수: 66

종교보다 돈이 우선이다. 라고 말하고 싶은 거겠지.

profile

홀링홀

2017.12.02 14:50
가입일: 2016:11.08
총 게시물수: 68
총 댓글수: 3620

공원문화유산지구 입장료< 무슨말인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3 "사진 안 올라간다"···올해 벌써 5번째 먹통 '인스타그램' 입장 발표 없어 JK천 07-04 7
92 10세 초등생 술먹이고 성폭행 학원장 '감형'에 檢 대법 상고 양귀비 06-19 7
91 친구 무차별 폭행 사망, 이틀간 시신 방치..10대 4명 자수(종합) 양귀비 06-11 7
90 7개월 딸 방치 숨지게 한 어린부부 모두 구속…"도주 우려" GoodYU 06-07 7
89 김명환 민노총 위원장, 8시간 조사 마치고 귀가 '묵묵부답’…경찰 "영장 신청 검토" GoodYU 06-07 7
88 해운대 수영장 사고 초등생, 3명에게 새 생명 주고 하늘나라로 + 1 양귀비 06-07 7
87 [단독] "전두환 거짓말에 80년 5월 21일 전씨 헬기 탑승 증언 결심" 양귀비 05-31 7
86 前정당인, 만취상태서 국회에 차 몰고 들어가려다 적발 양귀비 05-30 7
85 3번째 음주단속 걸린 공무원 숨진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양귀비 05-30 7
84 홀어머니와 사는 청년 가장, 음주 뺑소니에 의식불명 데브그루 05-28 7
83 저소득층 매입·전세 임대주택 보증금 부담 낮춘다 file 으악 05-27 7
82 [날씨] 영동·경북 폭염주의보…전국 맑고 공기질 양호 kwonE 05-26 7
81 WHO, '게임중독' 공식 질병으로 분류…2022년부터 적용 file 카즈 05-26 7
80 러시아 여객기 비상착륙 후 대형 화재.. 탑승자 최소 41명 사망 구구단 05-24 7
79 '수소탱크 폭발' 8km 밖에서도 폭발음…견학 왔다 참변 천미르 05-24 7
78 강릉 과학단지 수소탱크 폭발…소방 "3명 사망·3명 중상" file 손뉨 05-23 7
77 부시 전 대통령 손 흔들며 "노무현은 친구" ..김포공항 통해 입국 양귀비 05-22 7
76 숨진 아버지 5개월간 집안 방치 20대 긴급체포.."내가 때렸다" 양귀비 05-22 7
75 이제는 남자 경찰이 문제 file 회탈리카 05-21 7
74 일본군성노예. 절대 위안부가 아닙니다. 그리고 잊어서는 안됩니다. 순대랠라 02-18 7
73 기준이 뭔지 모르겠음 file 회탈리카 10-14 7
72 다큐) 제2차 세계대전 2편 file 회탈리카 09-09 7
71 다큐) 제2차 세계대전3편 file 회탈리카 09-09 7
70 한국자유총연맹 노 전 대통령 유족에 2천만 원 배상 marltez 06-20 7
69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해킹돼 코인 350억원 털려…경찰 수사 marltez 06-20 7
68 삼성, 갤럭시 폴드 美 출시 연기 가능성..삼성 "샘플 점검중"(종합) 잡채킬러 06-09 6
67 "밥 벌어먹냐…자식은 무슨 죄" 비아냥에 10대승객 택시에 감금 file 손뉨 06-06 6
66 韓 10~20대 3명 중 2명 해외유학 희망..7개국 중 1위, 日의 2배 양귀비 06-03 6
65 산케이 "日, 韓수산물 검사 강화..日수산물 수입규제 대응조치" 양귀비 05-30 6
64 17년 키운 양아버지가 친부모 죽인 살인자 양귀비 05-29 6
63 주민들은 무슨 죄..툭하면 입구에 몹쓸 '승용차 바리케이드' 양귀비 05-29 6
62 인천대공원에 들개 출몰..시민들 공격받아 부상 양귀비 05-28 6
61 고 안병하 치안감 비망록에 “광주 시민들, 고맙습니다” 키스티파니 05-28 6
60 [속보] 중국 - 남한에 지명 전쟁 선포.JPG 키스티파니 05-28 6
59 WHO 게임장애 통과...2025년까지 경제적 위축 10조 전망 데브그루 05-27 6
58 KTX 엔진 이상 저속운행..승객 400명 대전역서 환승 불편 양귀비 05-27 6
57 해방 반탁 미소냉전 제주4.3 여수순천사건 한국전쟁 등 구구단 05-24 6
56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 정책의 병폐... 구구단 05-24 6
55 상속세 탓에 이민 생각한다는 92세 노인의 한탄 구구단 05-24 6
54 낮 최고 35도...폭염특보 발령, 무더위 '기승' 천미르 05-24 6
53 무너져 내린 부산대 미술관 지난해 점검서 ‘안전’…미화원 사망 막을 수 있었다 천미르 05-22 6
52 LG, 불길에서 이웃 구한 박명제 씨 등 3명 'LG 의인상' 수여 file 모니너 03-05 6
51 文대통령 "마지막 한 분의 독립유공자까지 찾아내겠다 file 모니너 03-05 6
50 당당위 대표가 말하는 남성차별 file 모니너 02-21 6
49 여가부 가이드라인 집필자 금지한게 아니라니까요 file 모니너 02-21 6
48 다큐) 제2차 세계대전 7편 file 회탈리카 09-09 6
47 다큐) 제2차 세계대전 8편 file 회탈리카 09-09 6
46 박상기 "검경수사권 조정안 곧 발표…하반기 공수처법 처리해야" marltez 06-20 6
45 강진 여고생, 실종 전 친구에게 "나에게 일 생기면 신고해달라" marltez 06-20 6
44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들 "알몸 만들어 폭행하려 했다" 마디를 09-10 6
43 하루 출근하고 연봉 8천만원 마디를 09-10 6
42 SBS 8시 뉴스 마디를 09-10 6
41 폭행 후 부은 손을 '불주먹'이라며 SNS에 올린 은평 여중생 폭행 가해자 마디를 09-10 6
40 '실종자 4명' 어떻게 찾나..구조팀, 오후께 계획 발표 양귀비 06-12 5
39 [서소문사진관]애절·발랄·도도··· 강렬하게 새 프로그램 선보인 김연아 GoodYU 06-07 5
38 윤지오 후원자 370여명, 후원금 반환 소송 제기할 듯…총 1억5000만원 이상으로 추정 GoodYU 06-07 5
37 윤지오씨 후원자들, 후원금 반환 소송 낼 듯 양귀비 06-06 5
36 버스 승차거부의 이유 file 콜스로우 05-30 5
35 대구경찰, 도심 난폭 운전 폭주족 10명 입건 kwonE 05-28 5
34 유튜버 배리나 "OECD에서 직접 초청해 포럼 참석…유언비어 그만" file 순대랠라 05-28 5
33 여성단체협의회 "여경 체력검정 보완 반대" file 손뉨 05-27 5
32 여경이 출근하다 바바리맨 잡긴 했는데... file 호박꽃 05-27 5
31 마지막 오디션 될줄이야…무대 폭삭 15명 사상 데브그루 05-27 5
30 인연을 지키는 법 누리 05-24 5
29 정말 심각한 남북 소득 격차 구구단 05-24 5
28 가짜 마약 수사하다 진짜 마약 공급책·구매자 줄줄이 구속 양귀비 05-23 5
27 후배 뺨 때려 사망케 한 남성 폭행치사 혐의 무죄 이유는 양귀비 05-22 5
26 “우리 KT 위해 저렇게 열심히 했는데” 이석채, 김성태 의원 딸 채용 지시 천미르 05-22 5
25 "한뚝배기 하실래요." 로버트할리, 마약투약혐의로 체포. file 순대랠라 04-08 5
24 채용비리 뿌리뽑는다. -권익위. 순대랠라 03-13 5
23 다큐) 제2차 세계대전 4편 file 회탈리카 09-09 5
22 SBS 노조 "윤세영 회장 '박근혜 정권 도와라' 보도지침" 마디를 09-10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