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i.jpg

11일 오전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 당진석탄화력발전소 굴뚝은 진한 연기를 계속 토해 내고 있었다.


바로 뒤 석탄화력발전소(당진에코파워) 건립 예정부지에는 ‘공익사업 예정부지로 사전 동의 없는 자산침해 행위를 하면 법적 책임과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문이 서 있었다. 이 곳에 건립될 화력발전시설은 2기로, 현재 가동 중인 당진화력(10기·6,040㎿)까지 더하면 석탄을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시설이 한 곳에 12기나 돌아가게 된다.

교로리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주민 A(44)씨는 “바람이 많이 불면 야외 테이블에 화력발전소 야적장에서 날아온 새카만 먼지가 쌓여 아무리 닦아 내도 소용 없다. 새카만 먼지를 보면 내 속도 새카맣게 탄다”며 “화력발전소를 더 건립하는 건 안 된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교로리에는 다른 지역보다 암 환자가 많다는 말이 파다하다. 아토피와 비염, 기관지염으로 고생하는 아이들도 많다. 전부 다 (당진화력) 발전소 때문이라고 주민들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8기(4,000㎿)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 되고 있는 충남 보령시 주교면 고정마을 주민들도 당진 교로리 주민들과 같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마을 주민 B(56)씨는 “먼지 때문에 빨래를 널지 못하고, 일 년 내내 문을 닫고 지내야 할 정도”라며 “내 집에서 감옥살이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푸념했다.

보령화력 측은 오는 7월 설비용량 1,000㎿ 규모의 신보령화력 2기 완공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보령화력에서 나오는 먼지가 주민들의 암 발생 원인이라는 명확한 조사결과 등의 근거가 없다 보니 주민들은 답답한 가슴만 치고 있다.

충남 서해안 주민들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내뿜는 유해 먼지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는 지속적으로 화력발전 증설 허가를 내 주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현재 태안과 당진, 보령, 서천 등 4개 시·군에서 총 29기(시설용량 1만5,310만㎿)의 석탄화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다. 전국에서 가동 중인 석탄화력발전소(57기)의 절반 이상이 충남에 있는 것이다.

22.jpg


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다 보니 해당 지역의 오염도를 확인하는 각종 조사 결과 충남은 상위권에서 늘 빠지지 않고 있다. 환경부의 2013년 기준 시·군·구별 대기오염물 배출량조사(2013년 기준)를 보면 당진군의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압도적으로 많았다. 미세먼지도 포항 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전국에서 대기오염물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의 2016년 같은 조사 결과에선 대기오염 다량 배출 사업장 소재지 상위 5곳이 모두 화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이었다. 이 가운데 충남에선 태안(2위), 보령(3위), 당진(4위) 등 3곳이 포함됐다.

윤여명 충남도 에너지전환팀장은 “충남에서 석탄화력발전소의 유해 먼지를 내뿜으며 생산한 전력의 50% 이상을 수도권으로 보내고 있다. 먼지도 모자라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과 송전탑까지 설치하면서 이중 삼중으로 피해를 감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정부는 이미 10기가 가동 중인 당진에 2기(에코파워·시설용량 1,160㎿)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원개발사업추진심의위가 당진에코파워 실시계획을 가결했다. 가결 사실을 뒤늦게 안 충남도와 당진시가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에코파워 예정지 바로 옆에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전국적 관광지인 왜목마을이 있고, 마리나 항만까지 계획돼 있다며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당진시 등 23개 기초단체가 참여한 ‘에너지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거듭 촉구했지만 산자부는 증설 방침에서 물러나지 않고 있다.

산자부는 서천에도 화력발전을 증설한다. 산자부는 기존의 2기를 폐쇄하는 대신 1기를 설치한다는 논리지만 사실상 증설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 폐쇄하는 시설의 총 용량은 400㎿(2기)인 반면, 신설하는 발전소 1기의 총 용량은 1,000㎿이다.

정부가 화력발전 증설을 강행할 수 있는 것은 해당 지자체와 주민들이 결정과정에 사실상 아무 영향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충남도 고일환 기후환경정책과장은 “전원개발법에는 해당 기초단체의 의견을 들을 수 있다고만 돼 있다. 실제 의결과정에 참여하거나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아무 근거도, 권한도 없다”고 지적했다.

당진환경운동연합 유종준 사무국장은 “당진에서 6가 크롬 등 발암물질이 나온 것은 대규모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더 이상 산업계의 ‘땅 짚고 헤엄치기’식 이윤추구를 위해 주민의 건강권과 생존권을 희생시키는 정책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석탄화력발전 증설은 이미 7년 전 5차 전력계획 수급안에서 결정한 사안”이라며 “당진의 경우 에코파워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당진 전체 화력발전의 4% 정도에 불과한 만큼 기존 당진화력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의 50%를 감축하면 전체적으로는 크게 오염물질을 저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당진=최두선 기자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profile

Op

2017.04.14 09:58
가입일: 0:00.00
총 게시물수: 1886
총 댓글수: 9691

심각하네요 정말 아니 이렇게 하면서 일을 하면 뭐하노 ....

profile

몰게더

2017.04.15 06:15
가입일: 2018:10.04
총 게시물수: 2
총 댓글수: 471

친환경 발전이 절실한데...아직...

profile

콩알사탕

2017.04.15 07:04
가입일: 2018:10.16
총 게시물수: 1
총 댓글수: 115

참.. 편안한 삶과 행복한 직장에 대한 욕구는 선진국 수준인데, 환경과 국민에 대한 의식은 언제까지 개발도상국 수준일런지..

profile

오에스유

2017.04.16 14:56
가입일: 2018:08.30
총 게시물수: 5
총 댓글수: 130

잘보았씁니다.

profile

대공

2017.08.30 21:12
가입일: 2018:11.01
총 게시물수: 26
총 댓글수: 1150

심각하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389 일본 하키협회 전범기 사용 file + 1 회탈리카 08-31 29
1388 불륜 공모 부부..아내가 지인유혹 성관계후 2억 갈취 티오피 09-10 29
1387 여검사를 성추행한 판사에게 정직 한 달의 징계 file 회탈리카 09-13 29
1386 2016년 세계 자살률 순위 file + 1 회탈리카 09-14 29
1385 직원이 뼈를 묻겠다는 회사의 최근근황 file 회탈리카 10-13 29
1384 강서구 또 살인사건 발생 file + 1 회탈리카 10-22 29
1383 중국의 미래 file 회탈리카 10-24 29
1382 일본에서 실제로 자살률을 감소시켰다는 푯말 file 회탈리카 10-24 29
1381 특이점이 와버린 꽃병 file 손뉨 10-24 29
1380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최대 옥상정원 file 회탈리카 10-27 29
1379 일본이 잘나갈 때와 패싱될 때.jpg 요트맨 01-16 29
1378 논란이 되고있는 질레트 광고 file 회탈리카 01-21 29
1377 치안을 사회복무요원에게 ....... file + 1 회탈리카 01-21 29
1376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다 잃은 남자. - 인성터짐. 순대랠라 02-09 29
1375 배달음식 1회용품 사용규제. 저는 개인적으로 찬성하는 데 여러분은? 순대랠라 02-10 29
1374 여성부 검열 근황 file + 3 봉봉이 02-19 29
1373 붐비는 클럽서 성추행 남성 무죄->벌금형 file 회탈리카 03-03 29
1372 승리 SNS로 은퇴 선언.(공식 오피셜) file + 1 순대랠라 03-11 29
1371 "대륙"이라는 용어는 되도록 쓰지 않아야 + 2 현자승 03-18 29
1370 런던 치안 근황 file + 1 회탈리카 03-24 29
1369 영등포 노점상 철거 file + 1 회탈리카 03-25 29
1368 말레이시아에서 욕 먹고 있는 일본 file + 1 회탈리카 03-28 29
1367 세종보 개방이후 금강이 살아나고 있다. file + 1 순대랠라 04-17 29
1366 버닝썬 사건은 결국... file Reclear 05-15 29
1365 경찰, 대전 도심서 전동킥보드로 어린이 치고 달아난 남성 '검거' file 회탈리카 05-17 29
1364 하루 5만원 번다” 편의점 직원 말에, 고민하던 강도는 결국 bestam 05-28 29
1363 "손발 되어준 아내, 새집 얻고 기뻐했는데.. 얼마나 무서웠을까" 양귀비 06-01 29
1362 흉기로 아들 찌른 아버지 file 콜스로우 06-01 29
1361 일본 후쿠시마산 쌀 현재상황. file 순대랠라 06-02 29
1360 쭉쭉빵빵.~ 인터넷 미녀들. 조만간 없어질 전망. file 순대랠라 06-15 29
1359 [이슈플러스] 의지와 달리 '불안한 운전'..면허 반납률 '미미' 벨라 06-16 29
1358 양현석 입장문 file + 1 Bradford 06-16 29
1357 검찰총장 윤석열 지명에 따른 1타 4피 file 호박죽 06-18 29
1356 커피 마시고 20분 낮잠, '커피 냅' 아세요? file dukhyun 06-28 29
1355 한순간에 매국노가 된 일본의 천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투구왕 07-14 29
1354 인천 경찰청장의 사퇴와 그의 정체 file 회탈리카 12-03 29
1353 "주심판사에 전화해줄게"…판사출신 변호사 실형 확정 IOS매니아 09-12 29
1352 아직 끝나지 않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file 손뉨 09-23 29
1351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 딸. 마약밀수. file + 1 순대랠라 09-30 29
1350 日가톨릭 주교 "일본서 한국 옹호하면 비난하는 이상한 분위기" file dukhyun 10-09 29
1349 더 플랜 - 18대 대선 부정선거 관련 다큐멘터리 + 4 아자르 04-15 30
1348 덴마크 법원 "정유라 송환" 판결…항소하면 또 재판해야 file + 1 왕형 04-19 30
1347 인텔 CEO 사임 file 회탈리카 06-22 30
1346 이 시각 왜구 file + 1 회탈리카 06-28 30
1345 종교적병역거부 합헌 file + 1 회탈리카 06-28 30
1344 'IS 추종' 시리아인 구속...국내 테러방지법 첫 사례 file + 3 회탈리카 07-06 30
1343 사우디군 예멘 통학버스 폭격 file + 2 회탈리카 08-10 30
1342 '주차장 봉쇄' 50대 여성 4일 만에 "주민에게 사과" + 1 시나브로 08-31 30
1341 ㅁㅊ일본 원숭이들 file 회탈리카 09-01 30
1340 시험지 유출 의혹 강남 여고 촛불집회 "이게 학교냐" file 시나브로 09-03 30
1339 '벌금 100만원이상' 성폭력 공무원 즉시 퇴출 file + 1 회탈리카 09-21 30
1338 알비노 다람쥐 10년 만에 설악산에서 발견 file 손뉨 10-03 30
1337 곰탕집사건 집회 차별 file + 1 회탈리카 10-28 30
1336 김성태 "딸 취업특혜 의혹 국조 수용…문준용 의혹 같이하자" + 2 상선약수 12-20 30
1335 이국종, 이재명의 알기 쉬운 닥터헬기 인계점 + 1 딸기향해열제 01-24 30
1334 음원 차트의 문제점 + 2 iniya 01-30 30
1333 손혜원 "같이 수사받자"에 시공사 "재개발 참여 철회" 순대랠라 02-04 30
1332 미국에서 난리났던 사건 file + 2 회탈리카 03-06 30
1331 마약범 데리고 신고자 찾아온 황당한 경찰 file 손뉨 03-09 30
1330 여성가족부, 오픈채팅방 불법촬영물 검열 단속 실시 file + 2 회탈리카 04-01 30
1329 기레기를 쫓아보니....유령이었다. file 순대랠라 04-19 30
1328 국회의원 VS 작가 file + 1 회탈리카 05-14 30
1327 경찰 "김상교, 버닝썬에서 성추행·업무방해"…경찰유착 무혐의 file + 1 손뉨 05-15 30
1326 목줄없는 대형견 피하려다 무릎 장애가 된 사건판결 file 호박꽃 05-19 30
1325 닥터맘, 출산 가정에 정부지원 산모신생아 관리사 파견 file 으악 05-28 30
1324 53명 원아 지키려.. 보육교사가 손도끼 난동범 막아섰다 양귀비 06-14 30
1323 영국 옥스포드대 언론신뢰도 조사 결과 38개국 중 한국이 최하위 file + 2 호박죽 06-18 30
1322 맥도날드, 전국 레스토랑 관리직 매니저 120명 공개 채용 file + 1 으악 06-18 30
1321 검찰, 음주운전 사망사고 최대 무기징역 구형…새 기준 마련 file 손뉨 06-23 30
1320 더 시원하고 안전하게..그늘막 가이드라인 생긴다 file 으악 06-24 30
1319 어릴적부터 사는 집에 따른 계급차이 빈의자 06-29 30
1318 불꺼진 학교 급식실…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전국 3800여개교 '급식대란' 미래 07-0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