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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귀비 조회 수: 112 PC모드
"아베 독재 타도!" 일본 '반아베' 진영 커지는 한국 응원 목소리
“한국인들은 반일이 아니라 반아베를 외치고 있다. 아베는 일본이 아니다. 아베 정권의 독재 타도 위한 대한·일본의 민주연대를 형성하자!”
SNA Japan 트위터 캡처
일본의 ‘반아베’ 진영이 한국을 응원하고 있다. 이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한국의 아베 규탄 집회를 퍼뜨리는 것은 물론 일본 아베 정부가 한국을 반일국가로 낙인찍으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급기야 깨어있는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공동으로 ‘반아베’ 전선을 형성해 아베 독재를 타도하자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5일 일본의 트위터에서는 한국여행을 조심하라고 한 일본 외무성의 발표를 지적하는 글이 이어졌다.
트위터 캡처
일본 네티즌 ‘kiriyaikuo’는 “고노 타로 외무상은 국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타국에 경의도 가지지 않으며 무례한 행동을 일삼는 사람으로 소동을 키워 한국을 나쁜 놈으로 만들려고 한다”면서 “NHK도 정권의 뜻대로 보도한다. 한국 집회는 반아베 집회로 반일 집회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일본의 수출규제 도발 이후 한국에서 일고 있는 시위는 엄연히 ‘반일’이 아닌 ‘반아베’의 성격이 강한데도 일본 정부가 앞장서 한국은 반일국가라는 식으로 혐한을 조장한다는 비판이다.
트위터 캡처
앞서 일본 외무성은 4일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 이후 서울과 부산에서 반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시위 장소에 가까이 가지 말고 신중히 행동할 것을 여행객에게 당부했다. 외무성은 또 일본 관련 시설이나 주변 지역을 방문할 때는 특별히 주변 상황에 신경을 쓰라고 주문했다.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 도발 이후 진보 성향 일본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한국의 반아베 시위를 응원하는 트윗도 부쩍 늘었다. 이들은 공통으로 ‘한국이 외치는 것은 반일이 아니라 반아베’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eucalyp26955014’ 네티즌은 “아베씨는 전후 평화로운 일상을 쌓아온 노력을 엉망으로 파괴할 생각입니까”라며 “당신이 총리라서 국민의 행복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은 결코 반일이 아니라 반아베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일본 보수 언론들이 한국의 아베정권 규탄 집회를 ‘반일집회’로 부르는 것을 비판하는 의견도 많다.
‘kkhrpen’ 네티즌은 “닛케이가 보도할 때 플래카드에는 ‘NO 아베’라고 한글로 적혀 있었다. 그런데 ‘반일’이라고 제목을 썼더라”라면서 “(한국의) 현실은 반아베”라고 강조했다.
트위터 캡처
한국의 집회 사진을 돌려보며 일본에서도 한글로 ‘NO 아베’로 적어 아베 규탄 시위를 벌이자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일본 진보세력은 아베 총리가 헌법을 고쳐 전쟁을 획책해 평화를 깨뜨리고 있으며 소비세를 늘려 서민들의 삶을 짓누른다며 아베 총리의 퇴진을 호소하고 있다.
‘makomin2019’ 네티즌은 “한국은 반일이 아니라 반아베다. (수출규제 전쟁과 관련) 일본 정부는 감정적인 태도를 보이며 아베 정권의 유치함을 내보이고 있다”면서 “지지율 유지를 위해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이용한 것은 일시적으로 이익을 얻어도 결국 긴 안목으로 보면 불리할 것”이라고 썼다.
한일 양국의 시민들이 반아베 공동전선을 형성하자는 의견은 일부 현실화됐다. 4일 도쿄 신주쿠역 앞에 모인 반아베 시위대 중 많은 사람들이 ‘NO 아베’라고 한글로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현장에서는 한글과 일본어로 된 ‘NO 아베 NO 安倍 독재 타도! 민주 쟁취! 대한·일본 민주 연대’ 플래카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트위터 캡처
‘soudasaki’ 네티즌은 “일본 언론에서는 반일로 보도되고 있지만 한국의 집회는 실제로는 ‘반아베’ 시위”라면서 “일본 정부가 어떻게 보도규제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세계적으로 봐도 (아베 정권은) 끝내지 않으면 안 되는 정권”이라고 호소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일본은 대한민국의 민주화 능력을 본 받아야 할듯~~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