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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동네는 뒤쪽으로 산이 있습니다.
산 이름이 아마 삼각산인 것 같아요.
(제가 이 동네에 이사온지 이미 6년이 돼가는데 아직도 동네를 잘 몰라요.
동네에 처음 이사 올 때 아는 사람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뿐이었고
지금은 근처에 처갓집 식구들이 이사와서 그나마 몇사람 더 알고 지내는터라 갈데가 없어요.)
가끔 한번씩 아파트 안내 방송에서 뒷산에 멧돼지가 출몰했으니 조심하라고 방송이 나오곤 합니다.
실제로 그 일로 인해서 메스컴에도 나온 적이 있었고요.
그런데 어제는 엘리베이터를 탔더니 경고장이 하나 붙어 있더라고요.
살다살다 이젠 원숭이까지 날뛰네요.
어쩐지 며칠동안 밤만 되면 산에서 뭔가가 계속 시끄럽게 짖어대고 난리가 아니었는데
아마 산개들과 이 원숭이가 싸우느라 그랬나 보네요.
며칠 전에는 윗집에서 촬영까지 하고 갔다는데 이게 자랑스러운 것도 아니고 기분이 좀 그렇네요.
부디 빨리 포획해서 안전한 곳으로 잘 보내지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