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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뿌리 없이 크는 나무는 없느니 무릇 사람이라면 근본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생전의 아버지 선산에 올라 벌초할 때마다 어린 나를 타이르곤 하셨는데 추석날 성묘길에 아버지 산소 위에 피어 있던 분홍 무릇꽃 무릇 꽃은 꽃다워야 하고 사람은 사람다워야 한다고 아버지 말씀 한줌 향기로 풀어놓았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