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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나 짧은 외출
초대하지 않았어도 인생은 저 세상으로부터 찾아왔고
허락하지 않아도 이 세상으로부터 떠나간다.
찾아왔던 것처럼 떠나가는데,
거기에 무슨 탄식이 있을 수 있으랴.
- '본생담' 중에서
초대하지 않아도 찾아온 인생이라지만,
그것은 생가하기 나름.
부모의 간절한 소망으로 초대되었다가
다시 제 왔던 곳으로 가는 외출이라면,
인생은
맘껏 즐거워하고 웃고
슬퍼하기도 하고 괴로워하기도 하는
그런 만남이었겠지요.
초대를 받았다고 생각하든 아니든
성심껏 본분을 다하다 가면
그것이 정녕 진정한 인생이 아닐까요.
그렇게 훌쩍 떠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