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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어른이고 싶다
"머리가 희어도 상관 없네
마음과 생각이 젊다면
마음속에 등불이 있다면
입술에 노래가 있다면"
사무엘 울만의 시 '아무래도 상관 없네' 입니다.
"자연스런 흰 머리에 뭔지 모를 카리스마를 내뿜는
그 여자 장관 멋지더라."
친구의 말에 나도 그렇다고 대답해주며
잘 늙어가는 어른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철부지가 아닌, 철모르는 어른.
생각이 젊고 태도가 좋은 어른.
아는 것이 많지만 강요하지 않으며
탁하지 않고 맑은 어른.
그런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훈계가 먼저 나가지 않는,
마음이 훈훈하고 상냥한 어른이 되어야겠다고 또 생각합니다.
그것이 힘들지만,
그럴 때마다 나를 돌아볼 줄 아는 그런 어른이고 싶다고.
- 최연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