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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형 조회 수: 53 PC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존 안보 정책들이 모두 뒤바뀌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를 외치며 불(不)개입, 고립주의를 표방했던 안보 정책이 동맹을 중시하는 기조로 유턴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나는 나토가 한물간 조직이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아니다. 나토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지키는 방어벽”이라고 치켜세웠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180도로 말을 바꾼 여러 안보 정책 중 단연 압권”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나토를 향해 ‘너무 오래된 조직’ ‘미국만 비용을 내는 조직’ 등의 비판을 쏟아내며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더타임스와 독일 언론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나토는 한물갔다. 왜냐하면 테러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 게 불과 3개월 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생각이 바뀐 이유에 대해 “그들은 바뀌었다. 이제 그들은 테러를 위해 싸운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변덕스러운 게 아니라 나토가 변화했기에 평가가 달라졌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해외 일정으로 다음 달 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를 택했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나토는 10년 넘게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 편에서 싸우고 있고, 탈레반을 비롯한 테러 그룹과도 계속 전쟁을 치러 왔다”며 “무엇이 바뀌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워싱턴포스트(WP)도 “지난해 7월 나토는 테러 정보와 보안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테러를 다뤄 왔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CNN에 출연해 “나토 회원국들이 예전보다 재정적인 기여를 더 많이 하고 있다. 그것이 나토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바꾸었다”고 거들었다.
나토뿐만 아니라 시리아와 러시아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도 180도 바뀌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가 “트럼프가 ‘목이 부러질 정도의 속도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고 전할 정도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도살자’로 규정하며 “이제는 잔인한 시리아 내전을 끝내고 테러리스트를 물리치고, 피란민들이 집으로 돌아가도록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주 시리아 공습이 일회성이 아니며 내전 종식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시리아 국민들만 불쌍 합니다
국민들이 뭔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