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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ukhyun 조회 수: 27 PC모드
https://news.v.daum.net/v/20190618030419358
국수는 이렇게 먹어야 한다 가르치려 드는 '면스플레인'
"입맛대로 즐기면 되는 거죠, 北에선 그냥 먹기에도 바빠"
"비빔냉면을 먹는 건 냉면에 대한 배신이다." 2016년 6월 올리브TV의 한 맛 프로그램에 나왔던 래퍼 딘딘은 자신을 "평양냉면 마니아"라고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냉면은 반드시 이렇게 먹어야 한다'고 가르치려 드는 이른바 '면스플레인' 논쟁의 시작점이 됐다. 면스플레인은 면(麵)과 설명한다는 뜻의 영단어(explain)를 합쳐서 만든 말. 특히 평양냉면을 놓고 "겨자와 식초를 치면 맛을 모르는 것이다" "국수를 가위로 잘라 먹는 건 야만적 행태다" "밋밋한 육수를 즐길 줄 알아야 진짜 냉면 맛을 아는 것이다"란 식으로 말하는 걸 일컫는다.
이들 '평냉 순수파'의 완고한 가르침에 금이 가기 시작한 건 지난 4월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이 옥류관에서 냉면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다. 걸그룹 레드벨벳이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을 때 현지 직원들이 "식초를 듬뿍 뿌리고 겨자도 넣으라"고 조언한 것이 알려졌다. 본지가 만난 탈북자들 역시 "평양냉면 먹는 법에 규칙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김정애 이사장은 "국수에 겨자를 치든 식초를 빙빙 뿌려 넣든 간장을 듬뿍 넣든 다 자기 형편(입맛)대로 즐기면 되는 것 아니냐"면서 "귀한 음식 양껏 먹기에도 바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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