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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나브로 조회 수: 112 PC모드
A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이 “전공 수업에서 ‘관장 실습’을 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비슷한 경험을 해봤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
페이스북의 한 익명 제보 페이지에 지난 18일 짧은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A 대학에서 관장 실습을 학생 대상으로 시행한다”며 “조에서 1명씩 뽑아서 하는 거고 거부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어 “인권 문제인 것 같은데 다른 학교도 하느냐”고 덧붙였다.
이 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삽시간에 퍼졌다. 네티즌 대부분은 “이게 진짜냐”며 놀라워했다.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댓글도 쏟아졌다. 비슷한 실습을 해봤다는 경험담도 많았지만 일부는 이런 사례를 처음 본다며 경악했다.
한 네티즌은 “우리 학교의 경우 수업을 듣는 학생들 전부 일대일로 짝지어 관장 실습을 했다”면서 “교수님도 옆에 계셨다”고 주장했다. 다른 네티즌도 “분위기상 안 할 수가 없다”며 “특히 팀별로 있으면 더욱”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2명씩 팀을 이뤄 관장 실습을 해봤다는 글이 다수 나왔다. 특정 학교를 지목하기도 했다. 반면 “간호학과 재학생인데 처음 들어 본다” “우리는 모형으로 했다” 등의 댓글도 있었다.
관장 외에 신체 노출을 강요받았던 다른 실습에 대한 폭로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건강사정(건강에 대한 종합평가를 하는 것) 실습 때 짝 앞에서 가슴을 드러냈다”고 털어놨다. 다른 네티즌은 자신도 비슷한 실습을 해봤다면서 “대신 속옷을 입은 채로 했다”고 말했다.
몇몇 네티즌은 ‘엘튜브(코에서 위까지 튜브를 삽입)’와 침상 목욕을 강의 시간에 해봤다고 했다. 엘튜브를 간호사가 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교수가 환자의 입장을 경험해봐야 한다며 실습을 진행했다고 한다. 관장 실습·침상 목욕·엘튜브를 다 해봤다고 밝힌 네티즌은 “(관장 실습 당시) 교수님이 참아보라고 했는데 밀치고 나갔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관장 실습 논란은 A 대학 재학생이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 학생은 “지난주에 실습을 했다”며 “5명씩 이뤄진 조에서 관장을 체험할 1명을 뽑았다”고 설명했다.
또 “조마다 커튼을 치고 대상자가 바지를 내린 채 침대에 누우면 엉덩이 부분을 들어서 관장 관과 약을 주입했다”면서 “(학우들 사이에서) 너무한 것 같다는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교수님께 직접적으로 얘기를 못 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최원영 간호사는 “지금까지 이런 실습을 한다고 제보받은 곳이 일곱 군데 정도 된다”며 “연습이 엄청 필요한 의료 행위도 아닌데 (학생들이) 이렇게 인권을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서글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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