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정치가 결국 인기투표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논리'보다는 '감정'에 호소하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정치가 발달하고 국가가 발전하려면, 논리적이면서 그 국가에 충성하는 사람이 정치에 입문하고 당선될 필요가 있는데, 오히려 감정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 더 당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중도세력은 논리적으로 따지기보다는 그때그때 나타나는 사안에 대해 감정적으로 지지와 반대를 표시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잘 모른다. 

정치역학의 딜레마 가운데 하나입니다. 논리보다는 감정에 따라 정치가 좌우됩니다. 

실제로 잘 모르거나, 알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모른다면서 그때그때 '좋은' 사람이 아닌, '좋아 보이는' 사람에게 투표합니다.

그런데 '좋아 보이는' 경우는 논리보다는 감정이 더 우선시되어, 결국 감정에 호소하는 사람이 더 당선되기 쉽습니다. 

 

2. 포퓰리즘 정책은 표를 얻기 매우 쉽다. 

인기를 얻으려면 일단 표를 줄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정책을 내세워야 합니다. 그런 것으로만 표를 얻으려 하는 것을 포퓰리즘 또는 인기영합주의라고 부릅니다. 

 

3. 아젠다 정치 및 프로파간다 정치가 정론정치보다 표를 얻기 쉽다. 

아젠다는 특정 사실에 대한 의제설정으로, 아젠다 정치는 언론이나 정치세력이 특정 사건을 의제로 설정하여 정치활동을 거기에 집중시켜 다른 사안을 무시하도록 만듭니다. 

프로파간다 정치는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여부를 알기 힘든 사안으로 특정 사안 또는 특정인을 집중 공격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사안을 집중 홍보하는 방법입니다. 

 

아젠다 정치는 의제를 선점하여 대중의 관심을 얻은 세력이 매우 유리하며, 프로파간다 정치는 아젠다를 독점한 세력에게 유리합니다. 

상대 세력에 대한 비방과 중상모략이 횡횡하기 쉬운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젠다 정치의 예시로, 이명박 정권 초기에 부정부패 사건이 터졌는데, 이상득-박연차 사이에 뇌물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박연차가 이상득에게 매우 큰 액수의 뇌물을 줬다는 사건이었죠. 

그것을 덮기 위해 박연차-노무현 뇌물 사건을 터뜨립니다. 당시 노무현에게 거론된 뇌물 액수(6백만 달러)는 이상득에게 거론된 뇌물 액수(300억원=약2천5백만 달러)에 비해 매우 적었음에도, 언론 등에서 연일 이상득 대신 노무현만을 거론함으로써 의제가 노무현에게 집중됩니다. 

거기에 정보기관이 나서서 사건을 조작하기에 이르죠. 나중에 밝혀지기로, 박연차-노무현 관계의 대부분을 조작하였고, 검찰과 정보기관은 박연차의 법정증언마저도 강제로 막았습니다. 그래서 노무현 측근인사의 재판에서 대부분 패소하게 유도합니다. (대표적으로 이광재 강원도지사 관련 재판. 1심 때 박연차가 뇌물 준 적 없다고 증언하자, 2심,3심 때는 아예 증인 출석을 못하게 막았습니다.) 

(이때도 "논두렁 시계"라는 프로파간다가 이용되었습니다.)

 

프로파간다에 대한 예시로, 노무현 때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프로파간다가 유행하였고, 당시 대선 때는 "부자되세요" 프로파간다가 유행하였습니다. 

딱히 노무현이 잘못한 점은 없음에도, 지금까지도 노무현이 정치를 잘못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음을 볼 때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프로파간다는 매우 효과가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어 이명박 때와 박근혜 때 노령연금 지급연한을 좀 더 고령으로 옮기거나, 그 액수를 동결 또는 감축하려고 할 때, 이명박과 박근혜가 아닌 노무현 탓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은, 한 번 생긴 프로파간다가 두고두고 나쁜 영향을 줌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이명박의 "부자되세요" 프로파간다는 이명박이 아닌 다른 후보가 당선되면 부자되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잠재의식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는 이끌어내지 못하더라도, 상대후보에 대한 지지는 감소시킬 수 있는 프로파간다였습니다. 

 

지금 노무현 수사와 비슷하게 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조국 수사입니다. 

처음에는 조국 딸의 고등학교 입시였습니다. 그 뒤에 수행평가, 대학 입시, 대학원 입시 등등... 조금이라도 조국 발언과 틀린 거 나올 때까지 팠습니다. 

문제는 그런 사안이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게 개인적 문제였으면, 더 큰 물의를 일으킨 나경원 아들딸은 왜 가만히 둡니까? (심지어 지금은 내란 사건을 수사하는 검사보다 조국 일가를 수사하는 검사가 더 많습니다. )

사실 여기에서부터 이미 아젠다 정치와 프로파간다 정치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야당은 정론정치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에 조국 딸의 고등학교 입시에 대한 의혹이 거짓임이 들통난 뒤로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그에 앞서 조국 개인에 대해 흠을 잡을 게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죠. (뭔가 흠집이 있었다는 조국 민정수석 때 벌써 터뜨렸겠죠. ) 

그렇게 하나 둘 의혹이 밝혀지자, 자칭 중도라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조국은 나쁜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제가 아무리 처음부터 나쁜 사람이었다면 민정수석도 못 되었다고 말해도, "내가 왜 너를 설득해야 하느냐. 네 말도 옳은 점이 있고 내 말도 옳은 점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그 말은 옳죠. 두 사람 말에 옳은 점이 있죠. (틀린 점도 있고요.) 

하지만 그런 식으로 표현은, 자신의 주장을 옳은지 그른지 검증하기 싫다는, 자기 말은 무조건 옳다는 의사표시를 에둘러 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면서도 가증스럽게도 "우리는 검찰개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합니다. 동시에 검찰개혁을 위한 행동은 하나도 안 합니다. 

"그건 개혁세력의 몫이다."라는 게 중도층의 주장입니다. 

 

민주주의가 올바르게 나아가기 위해서는 아젠다 정치나 프로파간다 정치가 사라져야 합니다. 

차라리 정치적 반대세력은 존재해야 하지만, 감정에 치우치는 중도층도 사라져야 합니다. 

저는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노무현 뇌물 사건을 정보기관이 조작했음이 밝혀졌어도 자칭 중도라는 사람들이 "그래도 노무현에게 뭔가 잘못이 있었으니 그런 사건을 정보기관이 조작하였다."라고 황당한 소리를 했던 때를...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profile

익명의행인

2019.11.13 07:57
가입일: 2019:03.04
총 게시물수: 73
총 댓글수: 307

정치에 대해 잘 모른다하면서 곧 죽어도 한나라당이라는 사람들, 정치인은 그놈이 그놈이라는 양비론으로 많이 했던 놈 지지한다는 사람들. 제발 그들을 투표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profile

순대랠라

2019.11.13 13:32
가입일: 2019:01.08
총 게시물수: 668
총 댓글수: 1370

왕미님 !!!!! 너무 길어욧!!!!!!!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5 정부 난방비 지원한다더니...50만 가구에 한 푼도 안줬다 file Op 10-25 226
1584 여당 (분노주의) 국민의 힘 수준 file + 1 dodos 10-23 287
1583 팩트체크 명태의 변화 file Op 10-22 234
1582 여당 우리는 이러 나라에서 살고 있어요. file dodos 10-06 232
1581 폭망 들키자 사진 삭제한 대통령실 file 익명 09-25 241
1580 간신 ‘윤석열·김건희 색칠놀이’ 나눠준 용산어린이정원…“원하는 사람만” 해명 file 회탈리카 07-28 224
1579 팩트체크 좌빨 탈출은 지능순이다 file Op 07-03 253
1578 팩트체크 조국 딸 조민이 타던 포르쉐.jpg file Op 07-03 281
1577 팩트체크 日네티즌, 수조물 퍼포먼스 조롱 file + 1 Op 07-02 246
1576 여당 NYT "미국, 한국 감청 정황"에…대통령실 "대응책 한번 보겠다 file + 2 회탈리카 04-10 254
1575 여당 장도리) 진격의 수색대 19화 file + 2 회탈리카 04-10 257
1574 정치시사 편의점에 간 한... 코믹버젼 file + 2 회탈리카 04-02 256
1573 여당 국힘당 공식 페북............. file + 1 회탈리카 03-15 275
1572 간신 한국 '후쿠시마산 규제' 풀어달라 요청에…기시다 "잘 해나가겠다 file + 1 회탈리카 03-15 255
1571 정치시사 장도리 8화 file + 2 회탈리카 11-10 283
1570 민심 부천만화축제 금상 file + 2 회탈리카 10-03 286
1569 폭망 BBC 시사코미디 프로 윤 대통령 비속어 파문 file 회탈리카 10-03 255
1568 간신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다 이것들아~~~~ file + 3 회탈리카 09-25 284
1567 정치시사 민주당 ‘김건희 특검법’ 당론 추진 시사···당내 일부선 ‘신중론’ + 3 고고맨 08-23 307
1566 팩트체크 [이재명vs윤석열] 우리가 뽑아야 할 대통령은? 트라노 03-03 326
1565 팩트체크 대장동~ "윤석열이 묻고 이경재(최순실변호사)가 답하다 ㅋㅋ + 1 트라노 02-11 298
1564 뇌피셜 장난하나 file + 4 트라노 01-05 334
1563 팩트체크 2022 대선 후보 알아보자 file + 1 트라노 01-05 300
1562 간신 조선일보의 현실 부정 file 회탈리카 01-02 255
1561 팩트체크 이재명 전 비서 성추행 미투 file + 1 회탈리카 01-01 301
1560 팩트체크 허위 글 게시 경고합니다 file 회탈리카 12-28 239
1559 야당 윤석열 “중범죄 혐의 휩싸인 후보와 어떻게 토론하나...솔직히 창피하다 file 회탈리카 12-28 281
1558 야당 이 여자는 국짐에 들어가서 이상해진것 같음 file + 4 트라노 12-22 340
1557 간신 아들~ 인터넷에 있는거 너무 믿지마라 file 회탈리카 12-19 270
1556 폭망 김건희 허위문서 file + 1 회탈리카 12-14 268
1555 일반 대선 지지율 file 회탈리카 12-14 294
1554 야당 이른 아침 사망사고 현장 찾은 윤석열의 믿을 수 없는 '발언' file + 1 트라노 12-02 283
1553 일반 민주당 vs 국짐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비교 file 회탈리카 11-30 233
1552 야당 이수정 "30대 아들 성장과정 잘 알아. file 회탈리카 11-30 233
1551 야당 난장판 file 회탈리카 11-30 224
1550 폭망 윤모씨 경찰수사 file 회탈리카 11-30 225
1549 야당 윤석열 1시간 지각반응 file 회탈리카 11-30 232
1548 야당 윤석열은 결국 대통령될수도 있다. file 트라노 11-27 266
1547 간신 끝까지 백신의 불신을 만들려는 사람들 file 회탈리카 11-24 246
1546 폭망 윤석열 대형사고! 대본없어 연설 못 해!! 꿀먹은 벙어리 트라노 11-22 270
1545 야당 윤석열의 사람들 file 트라노 11-06 254
1544 국회 우연의 일치냐, 당신이 당했으면.. 익명 10-15 249
1543 야당 [일어나라 자한당] 나경원 누나를 지켜주세요. + 1 순대랠라 11-14 307
1542 일반 정경심 교수 혐의 정리 file + 4 회탈리카 11-12 289
1541 민심 MBC 여론조사 file + 3 회탈리카 11-12 294
» 일반 아젠다 정치와 프로파간다 정치, 그리고 중도세력. + 2 왕미 11-12 300
1539 민심 [정치유머]전두환 측근, "골프장 떠나는 순간 골프 친 사실 자체를 기억 못한다" file + 2 순대랠라 11-11 277
1538 야당 나경원 "북한 주민 모두는 대한민국 국민. file + 19 회탈리카 11-11 572
1537 야당 [일어나라 자한당]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없다는 교수 영입 file + 1 순대랠라 11-09 300
1536 야당 [이재명 경기지사] 자한당은 이런 사람을 영입해야합니다. file + 4 순대랠라 11-08 409
1535 팩트체크 정치라는 것을 잘 보면 결국은 인기투표에 지나지 않는다. + 4 ragoman 11-07 274
1534 일반 군인권센터 "김관진 계엄령 문건 지시, 명백한 내란 음모" file + 4 순대랠라 11-06 279
1533 정치시사 11월 5일자 장도리 file + 1 회탈리카 11-05 412
1532 야당 [일어나라 자한당] 영입인재 "원자력, 하나님이 만든 에너지." file + 6 순대랠라 11-04 339
1531 정치시사 최근 지지율 정보입니다 file + 1 회탈리카 11-04 298
1530 정치시사 11월4일 한겨레 그림판 file + 1 회탈리카 11-04 286
1529 야당 [일어나라 자한당] 황교안. 1번 인제영입 박찬주 님을 응원합니다. file + 7 순대랠라 11-04 437
1528 야당 [일어나라 자한당] 이런 인두겁을 쓴 쓰레기는 버리자. 그래야 총선에서 산다. file + 2 순대랠라 10-15 284
1527 일반 [검찰블랙리스트] 국회의원 이철희. 폭로!! 순대랠라 10-15 268
1526 민심 김용민의 그림마당 file dukhyun 10-15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