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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터노다 조회 수: 382 PC모드
단일 카드에 의한 4K 게이밍 정복을 말할 수 있게 된 지포스 GTX 1080 Ti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물론 그만큼 높은 가격을 감당할 수 있어야겠지만, 그동안 SLI 지원 메인보드와 듀얼 GPU, 고출력 파워서플라이라는 귀찮음을 감내해야했던 게이머라면 흥분할만한 요소를 가득 품고 있다.
그래서인지 제품 출시 이후 두 달이 되어가는 현재 NVIDIA의 레퍼런스 디자인인 파운더스 에디션을 포함해 총 30종에 가까운 지포스 GTX 1080 Ti 제품군이 국내 출시 중인데, 이번 기사에서는 '포카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엠텍의 제트스트림 시리즈에 더해진 제논 지포스 GTX 1080 Ti Super JETSTREAM 모델을 살펴보겠다.
이엠텍 제논 지포스 GTX 1080 Ti 슈퍼 제트스트림(이하 제논 GTX 1080 Ti 슈젯)은 제트스트림 시리즈의 전통적인 진한 하늘색과 흰색, 회색이 조합된 디자인의 쿨링 솔루션이 채택되었으며, 터보 팬 블레이드 디자인의 듀얼 100mm 쿨링팬을 더한 쿨링 솔루션이 채택되었다.
보통 듀얼 쿨링팬 솔루션의 경우 각 쿨링팬이 동일한 방향으로 회전하는 것과 달리, 제논 GTX 1080 Ti 슈젯은 블레이드 디자인에서 알 수 있듯 서로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도록 설계되었는데, 이를 통해 중앙에서 발생하는 와류와 공기저항에 위한 소음을 줄일 수 있다.
아이들 상태에서는 GPU 온도가 60℃ 미만일 경우, 풀로드 상태에서는 50℃ 이하로 낮아질 때 쿨링팬의 동작을 멈춰 쿨링과 소음의 균형을 잡았다. 따라서 쿨링팬이 돌지 않는 아이들 상태에서는 GPU의 발열이 파운더스 에디션보다 높게 측정되지만, 이 경우 쿨링팬 소음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쿨링팬이 동작할 때도 최대 RPM은 55%(1400RPM) 수준에 머물러 약간의 바람 소리를 제외하면 특별히 시끄럽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3DMark Fire Strike Stress TEST를 이용한 쿨링 능력 테스트는 오픈 케이스 상태에서 진행된 만큼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참고로 제논 GTX 1080 Ti 슈젯 GPU의 부팅 시 아이들 상태에서 온도는 약 40℃, 풀로드 상태에서는 74℃, 테스트 이후의 온도는 48℃를 유지했으며, 풀로드 상태에서는 파운더스 에디션의 84℃보다 10℃ 낮은 온도를 기록했다.
제논 GTX 1080 Ti 슈젯의 백플레이트는 단순히 파손과 변형 방지를 위한 가이드 역할에 더해 전원부의 발열을 덜어주는 방열판의 역할도 수행한다. 다시 보겠지만, 전원부를 구성하고 있는 컴포넌트들의 위치에 써멀패드를 덧대어 백플레이드를 방열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상당히 높은 수준의 접착력을 제공한다.
실제로 기자가 분해를 시도했으나 PCB 파손이 우려되어 포기했으며, 전원부 방열판 역할을 겸하는 만큼 게임이나 벤치마크 등을 수행한 직후에는 단순 파손 방지 기능만 하는 백플레이트에 비해 온도가 높아지니 취급에 주의하기 바란다.
제논 GTX 1080 Ti 슈젯의 쿨링 솔루션을 분리하면 GPU 쪽 12페이즈 전원부에는 Vishay社의 SiC632 DrMOS가, 메모리쪽 2페이즈 전원부에는 SM7340EHKP 듀얼 N채널 강화 모드 모스펫이 쓰인 총 14페이즈(12+2) 구조의 전원부 모습과 일체형 히트싱크를 확인할 수 있다.
일체형 히트싱크는 보통 GPU와 메모리, 전원부를 구성하고 있는 모스펫의 발열을 처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제논 GTX 1080 Ti 슈젯은 초크의 발열까지 통째로 처리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여기에 세 개의 10mm 히트파이프와 두 개의 6mm 히트파이프를 더해 이들 열원의 발열이 써멀블록 전체에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돕는다.
듀얼 모드 모스펫과 DrMOS, 그래픽 카드의 주요 발열 컴포넌트를 빠트리지 않고 직접 냉각하는 제논 GTX 1080 Ti 슈젯의 냉각 성능은 앞서 살펴보았는데, 오버클럭된 제품의 게이밍 성능은 어떨까?
제품 자체가 4K 게이밍 환경을 겨냥하고 나온 제품인 만큼 4K 해상도에서 파운더스 에디션과의 성능을 비교해 보았다. 테스트는 윈도우 10 크리에이터 업데이트(레드스톤2) 운영체제와 인텔 코어 i7 7700K CPU, DDR4 2400MHz 16GB(8GB*2) 듀얼 채널 메모리, 지포스 게임 레디 드라이버 381.89를 설치한 PC에서 진행했다.
테스트는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RotTR)와 파이널 판타지 14 창천의 이슈가르드(FF14 Havensward, HS), 메트로 라스트 라이트 리덕스(Metro LL Redux)의 세 종류를 택해 진행했는데, 제논 GTX 1080 Ti 슈젯의 성능을 파운더스 에디션과 비교하면 대략 5%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엠텍 제논 지포스 GTX 1080 Ti 슈퍼 제트스트림은 오버클럭된 만큼의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만, 솔직히 GTX 1080 Ti 자체의 성능이 워낙 독보적이라 오버클럭에 따른 성능 향상폭에 특별한 감흥을 느끼긴 어렵다.
제논 GTX 1080 Ti 슈젯의 매력은 오버클럭에 따른 성능보다 다른 면에서 두드러지는덴, 바로 초크까지 아우르는 일체형 방열판과 전원부 발열을 담당하는 방열판 역할을 겸비한 백플레이트, 소음과 쿨링 효율 개선을 위한 설계가 적용된 100mm 듀얼 터보 팬 설계로 강화된 쿨링 솔루션을 들 수 있다.
이를 통해 풀로드 상태에서 파운더스 에디션보다 10℃나 낮은 온도를 구현하고 소음 걱정도 덜었다. 이상 고온 현상이 일상화 되면서 4월부터 한 여름 더위를 걱정해야 하는 요즘, 본격적인 찜통 더위 대비를 걱정해야 하는 하이엔드 게이머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다.
이정도 제품 구매자에게 특별히 매력적인 내용은 아니겠지만, 듀얼 링크 DVI-D 포트를 더해 모니터 호환성을 높인 점은 보너스 점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비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