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
작성자: 피터노다 조회 수: 162 PC모드
인텔은 보통 이맘때 다음 세대의 새로운 코어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하지만 22일 공개된 8세대 코어 프로세서(정확하게는 U 시리즈)는 긴 여정의 서막일 뿐이다. 인텔은 올해 기존 14나노++ 공정과 새로운 10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두 가지 새로운 디자인의 8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내놓기 때문이다.
우선 22일 인텔이 공개한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카비레이크 리프레시(Kaby Lake Refresh)'라는 저전력 U 시리즈(TDP 15W)다. 이 새로운 8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 가장 주목할 특징은 전작에서 최대 40% 성능 향상이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이 정도로도 만족할만한 개선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디서 추가 성능이 나온 것일까. 동일한 공정에서 이같은 성능 향상의 비밀은 코어 수에 있다. 인텔은 직전 7세대 U 시리즈의 2개의 코어를 이번에 4개로 확장했다. 두 배 늘어난 코어의 수가 성능에 반영된 결과다. 아주 짧은 시간 AMD 라이젠과 경쟁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꺼낸 셈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HQ' 같은 고성능 시리즈도 4개의 코어에서 2개 추가된 6코어로 출시할 것이다.
8세대 '카비레이크 리프레시'의 특징이 소비자 경험과 연결되는 몇 가지 사례를 보자.
8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 카비레이크 리프레시를 포함한 두 가지의 새로운 프로세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10월에는 커피레이크(14나노++)가 마지막 달 12월 캐논레이크(10나노)가 차례로 투입된다. 인텔은 14나노와 10나노 전략을 나란히 추진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CES에서 캐논레이크를 소개하며 올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CES가 끝난 직후에는 새로운 14나노 공정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로드맵에는 14나노 8세대 코어 칩을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되어 있었다. 커피레이크를 의미한다. 요컨대 인텔은 올해가 가기 전 진짜 8세대 프로세서라고 할 만한 14나노++ 커피레이크와 10나노의 완전히 새로운 공정의 캐논레이크를 차례로 내놓는다. 캐논레이크는 저전력 투인원 같은 좀 더 값비싼 틈새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잘 만들어진 14나노++ 커피레이크는 10나노 칩의 성능이 완성될 때까지 고성능 노트북과 데스크톱 PC 시장에서 활약을 한다.
한편, 인텔이 이 타이밍에 CPU 코어 수를 늘렸다는 점에서 생산 측면의 변화가 감지된다. 바로 14나노 공정이 성숙기에 진입했고 코어 수 증가에 따른 성능 향상은 결과적으로 생산 비용의 감소를 가져오는 선순환 구조의 완성이다. 또 칩 내부에 추가 기능을 집적할 여유도 생긴다.
인텔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웨이퍼 면적당 증가하는 비용과 달리 트랜지스터당 비용은 지속적인 감소세다. 왜 일까. 인텔이 더 많은 트랜지스터를 칩에 집적할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보통 한 세대 공정이 발전하면 약 2배의 트랜지스터를 동일한 크기의 칩에 집적할 수 있다. 그런데 인텔은 14나노→10나노로 넘어가는 현재 약 2.7배의 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클럭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성능을 극적으로 향상할 수 있었던 시절은 지나갔다. 무어의 법칙이 둔화되면서 인텔은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성능을 높이는 방법론을 구사하고 있다. 8세대 카비레이크 리프레시에서 늘어난 코어가 그것의 하나이고 이 방법은 클럭 향상, 클럭 당 처리할 수 있는 명령어 수 같은 당분간 경쟁사와 격차를 유지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8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가 탑재된 '삼성 노트북9 펜' 같은 기기는 9월부터 출시된다.
10 나노 대단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