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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피터노다 조회 수: 397 PC모드
성능도 성능이지만 만만찮은 발열, 오래된 칩셋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여러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불도저의 악몽이 지배하던 시절 AMD의 미니 PC는 저전력 모델을 이용한 제품 외에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오죽하면 2015년 6월 E3서 발표된 고성능 미니 ITX 시스템 프로젝트 퀀텀에 경쟁사의 CPU를 썼겠는가.
하지만 2016년 브리스톨 릿지로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2017년 라이젠으로 대박을 친 AMD 플랫폼에서도 미니 PC를 꾸며보고자 하는 사용자들의 관심이 일고 있다. 아직 통합 그래픽을 지원하지 않는 라이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OEM 전용으로 출시되었던 브리스톨 릿지가 리테일 판매도 시작되었다.
그러나 '불타는 불도저'의 악몽 때문일까? 미니 PC의 핵심이 되는 AMD용 미니 ITX 메인보드에 대한 제조사들의 접근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8월 말 현재 주요 메인보드 제조 업체들을 통틀어서 AM4용 미니 ITX 메인보드는 다섯 개 제품만이 나와있고, 국내에는 그보다 적은 4 모델만이 출시된 상황이다.
제품이 얼마 되지 않으니 제품 자체의 스펙 자체는 비교하기 쉽겠지만, 아직은 선택이 조심스러울 수 있는 AMD AM4 미니ITX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전해드리기 위해, 보드나라에서는 국내 출시된 AMD 소켓 AM4용 미니 ITX 중 2종을 확보, 실제 사용 환경에서 어떤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보드나라에서 선택한 AM4 시스템용 미니 ITX 메인보드는 바이오스타 레이싱 B350 GTN 이엠텍 메인보드와 기가바이트 AB350N 게이밍 WiFi 제이씨현 메인보드다.
두 메인보드 모두 미니ITX 폼펙터 특성상 구현이 불가능한 멀티 GPU 지원 칩셋 X370 대신, 라이젠의 특징 중 하나인 전 모델 오버클럭 지원이 가능한 B350 칩셋 기반 제품으로, 소형 시스템 구성을 고려한 디자인이므로 순수한 스펙 차이는 그리 크게 나지 않는다.
우선 전원부는 7페이즈와 6페이즈의 차이가 있지만 바이오스타 전원부는 Low RDS(on) 모스펫이, 기가바이트는 IOR PowlRstageg IC가 사용되었고, 바이오스타는 7페이즈 중 4페이즈만 방열판이 커버하는 것과 달리 기가바이트는 전체 페이즈를 방열판이 커버하는 디자인되었다.
보조전원 커넥터는 바이오스타가 4핀, 기가바이트가 8핀 구성으로 오버클럭시 전력 공급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전원부 컴포넌트는 기가바이트 쪽이 상대적으로 고 평가되는 것들이 사용되었지만 단순히 어떤 컴포넌트가 사용되었는지, 페이즈는 어느 쪽이 더 많은지로 전원부의 우수성을 판단할 수 없으니 결정에 참고만 하기 바란다.
메모리 슬롯은 두 제품 모두 DDR4 3200MHz 오버클럭과 32GB, 듀얼 채널 구성으로 동일하고, PCIe 3.0 x16 슬롯 역시 1개가 제공되는 것은 동일하다. 단지, 기가바이트 제품은 파손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스틸 아머 디자인을 채택한 모습이 눈에 띈다.
내부 스토리지 연결 포트는 SATA 포트 4개와 메인보드 뒷면에 1개의 M.2 2260/ 2280 (SATA/ PCIe 3.0 x4Lane)소켓으로 동일하며, 케이스 전면과 연결되는 핀 헤더는 일반적인 전원/ 리셋 등의 스위치는 공통 지원한다. 추가로 USB 포트용 핀헤더도 USB 3.0과 USB 2.0을 각 1개씩, 최근 메인보드의 트랜드인 LED 튜닝을 위한 커넥터도 2개씩, CPU 쿨링팬용 커넥터 외에 추가 시스템 쿨링팬 장착용 핀헤더가 1개의 4핀 구성인 것도 동일하다.
레이아웃을 제외하면 두 제품은 기능적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백패널의 I/O 구성을 보면 약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바이오스타는 4개의 USB 3.0 포트와 2개의 USB 3.1 포트(Type-C 1개 포함)와 기가비트 이더넷, 8채널 HD 오디오 및 SPDIF 출력, 키보드 대응 PS/2, DVI-D, HDMI 1.4 포트로 구성되어 있다.
기가바이트는 4개의 USB 3.0 포트와 2개의 USB 3.1 포트, 2개의 USB 2.0 포트에 기가비트 이더넷, 8채널 HD 오디오, 키보드-마우스 대응 PS/2 콤보 포트, HDMI 1.4와 DisplayPort 1.2, 802.11ac 듀얼 밴드와 블루투스 4.2 지원 안테나 소켓이 마련되어 있다.
기가바이트는 백패널에 USB Type-C와 SPDIF를 지원하진 않지만 USB 3.1 포트를 붉은색으로 구별하기 쉽게 마무리했으며, 4K 60Hz 지원이 가능한 디스플레이포트 1.2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AMD가 라이젠 시리즈로 수년 만에 인텔과 본격적인 CPU 경쟁 시대를 다시 열면서 수많은 보드가 쏟아져 나왔지만, 아직 미니 ITX 시스템에 대해서는 아직 AMD 플랫폼의 선택권이 풍부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대대적인 플랫폼 변신을 시도한 AMD AM4 플랫폼으로 국내 출시된 미니 ITX 메인보드 중 2종에 대한 내용을 살펴보았다. 동일한 칩셋에 동일한 미니 PC 대응 미니 ITX 폼펙터인 만큼 하드웨어 스펙은 크게 차이 나지 않지만, 제조사가 다르고 타겟 사용자층이 다른 만큼 각 제품별 개성이 눈에 띈다.
기가바이트 AB350N-Gaming WiFi 제이씨현 메인보드의 경우 브리스톨 릿지와 향후 레이븐 릿지 통합 그래픽의 4K 60Hz 출력 대응을 위한 디스플레이포트, 보다 자유롭고 깔끔한 시스템 배치가 가능하도록 WiFi&블루투스 4.2 모듈을 제공한다.
백패널 USB 포트도 8개로 넉넉하고, 전원부 컴포넌트도 고급형 제품을 쓴데다, PCIe x16 슬롯도 내구성 향상을 위한 스틸 가드 디자인, 튜닝을 위한 보드 측면의 LED 조명이 적용되어 하드웨어 구성 면에서 함께 살펴본 바이오스타 제품에 비해 고급스러운 면모를 보인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책정되었다.
이엠텍이 국내 유통하는 바이오스타 B350GTN의 스펙은 기가바이트 제품에 비해 부족한 면은 보이지만 미니 ITX 메인보드로써 특별히 부족하거나 아쉬울 것 없는 구성이다. 단지, 무선 키보드/ 마우스나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WiFi와 블루투스 추가를 원한다면 상대적으로 적은 USB 포트와 추가 비용이 발목을 잡을 것이다.
그래도 무선 환경을 고집할 필요가 없거나, 키보드/ 마우스 외에 외장 HDD 정도의 주변 장치만 사용한다면, 타워형보다 통풍 구조가 불리할 수 밖에 없는 미니 PC 구성을 전제로, 칩셋과 전원부 등 주 열원의 발열이 낮고, 가격도 기가바이트 제품에 비해 합리적으로 책정된 것을 장점으로 들 수 있다.
OEM에 이어 리테일 판매가 시작된 브리스톨 릿지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반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기 위해서는 유통사에 직접 문의해야 하기에 접근성이 좋다 말하기 어렵고, 라이젠을 쓰기에는 외장 그래픽 카드가 필수라 시스템 소형화에 제약이 있다.
AMD 라이젠 AM4 플랫폼이 PC 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왔지만, 아직은 인텔 플랫폼에 비해 미니 ITX 시스템을 꾸미기에 불리한 것도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인지 아직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AM4 미니 ITX 보드 출시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ASUS는 10월에 AM4 미니 ITX 메인보드를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라도 있지만 MSI는 아직 관련 내용을 언급조차 않고 있다.
미니 ITX 보드 생산은 젠 아키텍처 기반 CPU와 Vega 아키텍처 기반 GPU가 통합된 APU, 코드네임 레이븐 릿지의 데스크탑 버전 출시가 예정된 2018년 1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리라 예상된다. 특히 AMD가 라이젠 시리즈를 발표하며 스몰 폼펙터(SFF) 대응 X300과 A300 칩셋이 예고된 점을 감안하면, AMD가 미니 ITX가 아니더라도 기사 초반에 언급한 '프로젝트 퀀텀' 혹은 인텔 NUC류의 새로운 폼펙터에 관심을 두고, 전략적인 접근을 시도 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AMD가 SFF에 대해 어떤 전략을 갖고 있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인텔 외에 현실적 선택지가 없던 미니 ITX 시스템에 라이젠과 브리스톨 릿지라는 대안이 등장하면서 PC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즐거움을 선사하게 되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 중 국내 출시된 2종의 AM4 미니 ITX 메인보드의 특징을 살펴보았으며, AMD 기반 미니 ITX 시스템을 꾸미려는 사용자들에게 도움이 되었기 바란다.
미니보드는 빨리 단종 되는 현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