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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에는 국경이 없다
2018년 평창에서 열린 올림픽.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 라이벌전이 펼쳐졌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상화 선수와 라이벌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 선수.
이날 고다이라 선수는 올림픽 신기록을 달성해
일본 관중의 열광적인 함성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고다이라는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대며
관중들을 향해 소리를 자제해달라는 듯한
손짓을 보냈습니다.
대한민국 이상화 선수가 포함된 15조의
경기가 임박하자 이를 배려한 것입니다.
경기 직후 이상화는 그동안의 마음고생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를 본 고다이라는 이상화에게 다가가 안아주며
'난 당신을 지금, 이 순간도 존경한다.'며
위로해주었다고 합니다.
고다이라는 금메달, 이상화는 은메달을
목에 걸고 어깨를 감싸 안은 채 트랙을 돌며
평창 올림픽 최고의 감동적인 명장면을
선보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2022년 베이징 올림픽.
이상화 선수는 중계석에 고다이라 선수는
트랙 위에 섰습니다.
곧이어 고다이라 선수의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가 시작되었지만, 17위의 부진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이를 계속 지켜보던 이상화는
고다이라 선수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끝내 눈물을 흘렸습니다.
경기가 끝난 직후 이상화의 안부를 먼저 묻는
고다이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한국말로
말했습니다.
"상화, 잘 지냈어?
보고 싶었어요."
두 사람은 세기의 라이벌이자
최고의 친구였습니다.
이것이 쿠베르탱이 만든 올림픽의 진정한 목적입니다.
스포츠를 통해 국적, 인종 등 다양한 차이를 극복하며
우정, 연대감, 페어플레이 정신을 가지고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의 실현에 공헌하는 것,
이것이 진정 아름다운 스포츠이자
올림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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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은 국경을 뛰어넘고
세대를 뛰어넘습니다.
우정에 한계가 없는 이유에는
존경과 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 오늘의 명언
내 앞으로 걸어가지 마라, 나는 따라가지 않을 테니.
내 뒤를 따라오지 마라, 나는 이끌지 않을 테니.
내 옆에서 걸으면서 친구가 되어다오.
– 알베르 카뮈 –
출처:따뜻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