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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조회 수 : 54
추천 수 : 1
등록일 : 2019.05.07 13:06:10
글 수 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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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어머니의 거짓말'
 
솔솔솔 비린  내음과 함께 커져 오는  어머니의 얼굴!               
한 입 두 입 국물을 떠먹다 말고 아들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흐른다.

명태 머리와 꼬리만 드시던 어머니 생각에...                          
어려웠던 시절 오랜 만에 장에 가신 어머니는

큰 맘 먹고 명태 한 마리를 사들고 오셨다.
 
그날 저녁 맛있게 명태국을 끊인 어머니,

아마도 어머니는 생선을 여덟 등분했나 보다.

국자를 이용해 가장 큰 가운데
토막은 할아버지 국그릇에,
다음으로 살이 많은 것은 '할머니 그릇에, '다음 큰 것은 아버지
그릇에….
 
그렇게 차례대로 형,나,막내의 그릇
에 생선 한 토막씩을 넣어 주셨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머리와 꼬리는 어머니 차지 였다.
 
한번은 어린 막내가 “엄마는 왜 항상 머리와 꼬리만 먹어?” 하고 묻자

어머니는 잠시 머뭇 거리다가
"응, 어두육미라고 머리와 꼬리가, '맛있거든…”  하셨다.
 
“그럼 나도 좀 줘.” 어머니는 잠시머뭇 거리다

머리와 꼬리부분을 막내 국 그릇에 넣어 주셨다.

“에게 게, 살이 하나도 없잖아. 나 안 먹을래. 엄마 먹어 !"

”막내에게서 도로 받은 생선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어머니는 정말 맛있게 잡수셨다.
 
어린 우리는 그때 어머니 말씀이 참말인줄 알았다.

그 뒤로도 오랫동안 그 말을 참이라고 믿었다.

그러기에 어두육미(魚頭肉尾)라는 한자 성어까지

생겨 났겠지 그렇게 여겼다.
 
네번째 알찬 부분을 먹던 큰 아들은
어른이 된 다음에야 어머니의 그 말이 거짓임을 알았다.

결혼 뒤 아내와 모처럼 시장에 가생선을 샀다 .

“머리랑 꼬리 부분 잘라 드릴까요?”

“예?”

“아니 왜 그 맛있는 데를 버리세요?”

“네? 요즘 이걸 먹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아저씨는 어두 육미라는 말도 모르세요 ?"
 
“어두육미요?"

"소꼬리는 맛있는지 모르 지만 생선
대가리를 무슨 맛 으로 먹어요.?"

"옛날에야 먹을 게 워낙 없으니까
그거 라도 끓여 먹었는지 모르지만….”
 
순간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
이 난다!"는 '아브라함 링컨의 고백'이
비수 처럼 가슴에 와 꽂혔다.

그 뒤로도 아들은 어버이날이 돌아
오면 명태국을 끓인다.

 

맛없는 물고기의 머리와 꼬리 부분을 그렇게도 맛있게 드시던

어머니의 그 큰 사랑을가슴에 새기기 위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지금도 어머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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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별

2019.05.07
16:50:40

ㅡ.ㅡ

알면서도 뭉클한 건..

어머니라는 단어의 깊이를 이젠 좀 알게 됐기 때문이려나..

(추천 수: 1 / 0)

컴박사

2019.05.07
17:37:37

뭉클하고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추천 수: 1 / 0)

호접몽

2019.05.07
17:38:53

"난 묵었다"

이런 거짓말도 많이 들었었죠 ㅠ.ㅠ

어머니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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