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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차분히 속옷 적시고야 꽁꽁 얼었던 짙은 그리움을 눈물이듯 내리는 봄비에 초록빛 뿜어내고 가슴속에 묻어둔 진한 사랑 꽃망울로 밀어 낸다 질퍽이는 길을 맨발로 추적추적 걸어오는 그대 발걸음소리 수많은 색색으로 피워낸 꽃잎을 모아 봄비 오는 길 위에 꽃길을 만들고 차마 수줍어도 봄비 따라 오는 님 오래오래 기다리리라- 박동수 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