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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데브그루 조회 수: 140 PC모드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뜨거운 여름밤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으로 큰 사랑을 받은 잔나비가 위기에 처했다. '대세' 잔나비가 연이은 논란을 낳으면서, 데뷔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것. 대중들의 싸늘한 시선은 물론, 방송가의 출연 취소·통편집 결정에 이어 축제 라인업에서 제외, 출연한 광고까지 서비스 중단 통보 받았다.
방송가들이 논란에 휩싸인 밴드 잔나비의 출연 섭외를 줄줄이 취소하는 데 이어 결국 통편집까지 결정했다. 잔나비 '손절'을 위해 칼을 내빼던 것. 잔나비는 오는 29일 방송될 SBS 라디오 파워FM '정소민의 영스트리트'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취소됐다. 앞서 당초 출연 예정됐던 잔나비의 28일 KBS 쿨FM '이수지의 가요광장'출연도 취소됐다. 그뿐만 아니라 논란의 여파로 잔나비의 공식 사이트에 출연까지 예고됐던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도 통편집된다.
▲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학교 축제 라인업에 잔나비를 제외시켰다. 출처l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 공식 SNS방송가뿐만 아니라, '잔나비 손절'은 대학 축제에서도 이어졌다. 숙명여자대학교가 축제 라인업에서 잔나비를 제외했다. 숙명여자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 페이지 ‘전진숙명 제51대 총학생회 오늘’을 통해 "'청파 FOR;REST'라는 콘셉트로 숙명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인 청파제에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됐던 그룹 참여는 많은 숙명인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할 수 있으며, 축제의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면서 잔나비와 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해당 논란 여파는 광고 계약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지난 5월 공개된 잔나비가 출연한 롯데닷컴 광고 영상은 논란이 일자 즉각 서비스를 중단했다. 잔나비가 추천한 음악영화로 홍보를 시작한 ‘로켓맨’측도 잔나비 관련 문구와 영상을 삭제하는 등 새롭게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최근 잔나비를 둘러싼 여러 가지 논란으로 인한 결정으로 보인다. 그도 그럴것이 잔나비의 논란들로 대중들이 싸늘한 시선을 보낸 터. 방송가와 학교 측, 광고계에서도 이러한 공통된 의견들을 받아들인 것으로 관측된다.
▲ 잔나비. 제공l페포니뮤직잔나비는 최근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멤버 유영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고, 이후 유영현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룹에서 탈퇴했다.
이어 지난 24일 SBS '뉴스8'에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사업가 최모씨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여기에 유명 밴드의 보컬인 아들이 경영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을 전했다. 이후 누리꾼들은 아들을 잔나비 최정훈으로 추측했으나, 소속사 측은 최정훈은 아버지 사업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논란 속에도 잔나비는 페스티벌 무대에는 오른다. 레인보우 페스티벌 측 관계자는 27일 오후 스포티비뉴스에 "잔나비 출연에 변동은 없다. 처음 공지했던 라인업 그대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논란 속에도 무대에 오른 것은 이미 몇 차례 있었던 일. 24일 계원예술고등학교 축제 무대와 25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한수원 페스티벌 2019'에는 참석했다.
잔나비는 92년생으로 구성된 작사, 작곡, 편곡, 다양한 커버곡 등이 가능한 밴드다. 대표곡으로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쉬'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사랑하긴 했었나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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