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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왕형 조회 수: 26 PC모드
경찰에 따르면 공원 관리자가 분홍색 가방 안에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영아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탯줄이 그대로 달린 채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발견 당시 영아는 보자기보다는 두껍고 이불보다는 앓은 천에 쌓여 있었다. 시신이 들어있던 가방은 천 재질의 분홍색 크로스백으로, 가방 안에서는 성인 여성용 속옷이 함께 발견됐다.
가방 주변으로는 락스가 뿌려져 있었다. 이는 공원 관리자가 시신의 존재를 모른 채 냄새를 지우기 위해서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원 관리자는 경찰 조사에서 “10여 일 전에 어떤 사람이 가방을 놓고 가는 것을 봤다. 쓰레기인 줄 알고 관리소 옆으로 옮겨놨는데 며칠 전 냄새가 심하게 나 냄새를 지우기 위해 락스를 뿌렸었다”며 “오늘 가방에서 머리카락 같은 것이 보여 사람인 것 같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체가 들었을 거라곤 생각 못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누군가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인근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통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또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추정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해 성별이나 외상 여부 등은 확인이 어렵다”며 “목격자의 진술과 주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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