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7SV' STL, MIA 꺾고 2연패 탈출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707055658848
[OSEN=최익래 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전날의 부진을 씻어내며 시즌 1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전을 4-3으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매이와 4연전 첫 경기를 잡은 뒤 2연패를 당한 바 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2패 동률을 이룬 채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인 뉴욕 메츠전을 준비하게 됐다.
한편, 오승환은 4-3 한 점 차로 앞선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1이닝 무실점 투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전날(6일) 마이애미전서 추격 상황에 등판,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전날의 부진을 씻는 세이브였다.
오승환은 첫 타자 J.T. 리얼무토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속구를 리얼무토가 잘 받아쳤다. 그러나 오승환은 후속 크리스티안 옐리치를 초구부터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득점권에 몰렸으나 한숨 돌릴 법한 상황이었다.
오승환은 1사 2루서 마르셀 오수나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오수나는 네 번이나 커트하며 오승환을 집요하게 괴롭혔으나 오승환의 7구 슬라이더(86마일)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오승환은 후속 저스틴 보어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마틴 프라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수는 19개였다.
경기는 엎치락뒤치락 양상이었다. 선취점은 마이애미의 몫이었다. 마이애미는 1회 선두 디 고든이 안타 후 도루에 성공하며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 리얼무토와 옐리치가 연이어 범타처리됐으나 마르셀 오수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루크 보이트의 시즌 2호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마이애미는 3회 오수나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한 점 차 경기는 다시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기울었다. 안타 두 개와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스 보이트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볼카운트 1B에서 때린 날카로운 타구가 우익수 이치로 앞에 떨어졌고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 랜달 그리척의 솔로포로 한 점 더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7회 무사 1·3루 기회에서 한 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이날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한 루크 보이트는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ing@osen.co.kr
결국 다시 살아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