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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수탉은 아침에 꼬꼬댁하고
홰를 치고,뒷집 개는 외부사람
접근하면 짖는 게 일과였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닭과 개는
조용하기만 했다.
하루는 개가 닭에게 물었다.
"넌 왜 새벽에 홰를 치지 않니?"
닭이 말합니다.
"우리 집 아저씨가 백수 되었는데
새벽에 잠을 깨워서 되겠지?
그러는 넌 왜 새벽에 짖지
않고 조용하지?"
개가 대답합니다.
"앞을 봐도,뒤를 봐도,모두가
도둑놈들 판인데 짖어본들 뭐하겠어
내 입만 아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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