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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로커스 조회 수: 389 PC모드
[한겨레] 비밀 기술 개발 부문 ‘빌딩 8’ 발표
“마음 속 생각만으로 분당 100단어 입력”
피부로 언어 전달 기술도 연구중
페
이스북의 헤드웨어 개발부문 ‘빌딩 8’의 최고책임자인 레지나 두나. 그는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누리집 갈무리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마음을 읽는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인간의 뇌를 곧바로 컴퓨터에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말이다.
‘빌딩 8’의 레지나 두간 최고책임자는 19일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서 열린 개발자 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이 부문은 지난 몇 달 전부터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개발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이를 위해 2년짜리 프로젝트를 위한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세워진 ‘빌딩 8’(Building 8)은 페이스북의 비밀 하드웨어 개발 부문으로,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최첨단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전날 마크 저크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발표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기술도 이곳에서 개발 중이다. 증강현실이란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컴퓨터를 통해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두간은 이번에 개발 중인 신기술은 머릿속 생각만으로 분당 100단어를 입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뇌파를 이용하는 것인데, 현재 스마트폰에 손가락으로 입력하는 것보다 5배 빠른 수준이다. 그는 이와 별도로 사람들이 피부로 외부의 소리를 “듣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두간은 구글에서 일하다 지난해 페이스북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간은 이번 기술에 대해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여러 생각을 해독하려는 것이 아니며, 사용자들이 소리 내 말하려 하는 걸 해석해 밖으로 내보내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사진을 많이 찍고, 그 가운데 일부는 골라 공유한다. 이와 비슷하게 사람들은 여러 생각을 갖고 있으며 일부를 골라 공유한다”고 말했다. 두간은 신기술이 장애인들한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여성이 두뇌 활동만으로 천천히 문자를 입력하는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이미 이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위해 ‘뉴럴 링크’를 설립한 바 있다. 이쪽은 뇌파가 아니라 사람의 뇌에 초소형 칩을 심어 컴퓨터와 연결하는 방식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몸이 불편한 분들에겐 좋은 소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