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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그네량 조회 수: 73 PC모드
# 회사원 A씨(36)는 지난달 삼성전자의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4년 만에 스마트폰을 교체한터라 만족감은 상당했다. 주말에는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끼고 살았다. 하지만 A씨는 야외에서 스마트폰 배터리가 비정상적으로 빨리 소모되는 현상을 감지했다. 발열도 상당했다. 이후 해결방안을 수소문하던 A씨는 각종 서비스센터와 커뮤니티를 통해 5G 우선모드를 꺼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5G 상용화가 시작된 지 약 두달이 지났다. 떠들썩하던 분위기는 각종 이슈에 묻혀 잠잠해졌고 매일 1만명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5G 가입자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에는 LG전자의 5G 스마트폰 V50 씽큐가 출시되면서 5G시장에 일시적인 훈풍을 불러왔지만 기세가 오래 이어지지는 않았다.
반면 5G 가입자들의 불만은 점점 더 커지는 양상이다. 특히 5G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5G망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가장 크다.
/사진=머니S 독자제공 |
◆‘5G 우선연결’ 켜면 배터리 ‘광탈’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G 우선모드와 관련된 불만을 제기하는 글이 하루에도 수십개씩 올라온다. 실제 사용자들은 5G 우선모드를 적용하면 배터리 사용시간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경우에 따라서는 통신불가 현상도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한 사용자는 “충전을 하지 않고 5G 우선모드를 켜놓은 채 잠이 들었는데 스마트폰이 방전됐다”며 “5G 우선모드를 켜면 배터리가 ‘광탈’(빠른 속도로 없어짐을 빗댄 은어)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100만원이 넘는 5G 스마트폰으로 5G 망을 제대로 이용할 수 없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두고 아직 5G 망이 완전하게 구축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통신업계 전문가는 “현재 5G 방식은 LTE와 5G 망을 동시에 사용하는 논스탠다드얼론(NSA) 방식”이라며 “망구축 현황이 완벽하기 않기 때문에 단말기가 수시로 가용망을 체크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배터리 소모량이 급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전히 5G 망을 사용하는 스탠다드얼론(SA) 방식은 2~3년 뒤에나 구축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까지 지금과 같은 논란은 꾸준히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
◆“요금인하 할 만한 통신장애 아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서 일각에서는 5G 이동통신 요금을인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애초에 5G 통신망을 이용하기 위해 LTE보다 매월 1만~2만원 더 비싼 요금을 납부하는데 이통3사가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요금을 할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통3사는 요금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요금을 인하할 만큼 중대한 통신장애가 발생한 것은 아니지 않나”며 “5G 요금제 인하와 관련된 계획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이통3사는 홈페이지에 5G 커버리지 안내 지도를 공개하는 등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고 5G 스마트폰 사용에 있어 최종 결정은 사용자가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5G폰은 아직 이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