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과학TALK] 밤 하늘 수놓는 인공위성의 비밀…'초속 7.9Km'

 

우주비행을 실현하려면 얼마의 속도가 필요할까. 정답은 초속 7.9킬로미터(km)다. 제1 우주속도라고도 불리는 초속 7.9킬로미터는 지표면에서 어떤 물체를 던졌을 때 다시 땅으로 떨어지지 않고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최소 속도다.

오늘날 우리 머리 위 30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저고도 위성들 모두 이 초속 7.9킬로미터의 속도로 지구를 맴돈다. 우주탐사선이 다른 행성으로 가려면 7.9킬로미터로 도달한 지구 저위성 궤도에서 초속 11.2킬로미터(제2 우주속도)이상 추가 가속이 필요하다.

이같은 우주속도는 아이작 뉴턴이 지구 중력으로 인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정립했다는 ‘만유인력의 법칙’에서 탄생했다. 만유인력의 법칙은 질량을 가진 물체 사이에 힘이 존재한다는 개념이다. 이 법칙에 따르면 작은 공을 초속 7.9킬로미터로 던진다고 가정하면, 이 공은 위성처럼 지구 궤도를 계속 돈다.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발사체에 사용할 75t급 엔진의 연소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그러나 지상에서 가장 빠른 이동 수단인 고속열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430킬로미터 수준이다. 이 점을 생각해보면 우주속도에 도달하는 일은 엄청난 비용과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때문에 우주발사체의 90%는 고체나 액체 형태의 연료를 가득 싣은 추진체가 차지하고, 위성 등 탑재체와 장비부품은 10% 내외로 구성된다.

실제로 지난 2013년 고도 300킬로미터 궤도 진입에 성공한 국내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의 총 중량 140톤 가운데 130톤은 연료와 액체산소로 구성됐다. 당시 나로호는 발사 10분만에 초속 7.9킬로미터에 도달했다.

결국 우주발사체를 초속 7.9킬로미터 수준으로 가속하려면 엔진의 힘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우주 발사체 개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과 같은 국방 과학기술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이유이기도 하다. 멀리 보낼 수 있는 미사일이 있다면 지면을 박차는 추력이 큰 우주 발사체를 만드는 일도 가능하다.

발사체 엔진은 압력이 높을수록 배출 가스를 분사해 밀어내는 힘이 강하게 작용한다. 아무리 많은 연료가 있어도 압력이 낮으면 초속 7.9킬로미터에 도달할 수 없다. 발사체 엔진은 연료와 액체산소를 연소시켜 압력을 발생시키며 이 압력을 외부로 배출해 속력을 높인다.

엔진의 크기를 확장하고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내구도를 갖추려면 발사체의 무게가 늘어나기 마련인데, 무게 역시 가속에 영향을 미친다. 전체 무게가 늘어나면 더 큰 추력이 필요하므로 총 중량 대비 추진력을 갖출 수 있는 기술이 관건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우주발사체는 여러 단으로 나눠 만들어진다. 1단 추진체의 연료가 다하면 이 단을 분리해 전체 무게를 줄이고 2단 추진체로 다시 가속하는 방식이다. 같은 추진력이라도 무게가 가벼우면 더 빠르고 멀리 날아간다.

이상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비행성능팀 박사는 "고도가 올라갈수록 위성이 지구 궤도를 도는 데 필요한 속도는 줄어들게 된다"며 "개발 중인 한국형 발사체의 경우 고도 700킬로미터의 궤도에 1.5톤 위성을 투입하려면 초속 7.5킬로미터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태환 기자 topen@chosunbiz.com]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58 끈으로 물건에 손잡이 만드는 방법 file 손뉨 06-28 72
1657 매일 하는 샤워, 건강에 도움이 될까? file dukhyun 06-27 79
1656 갱년기 여성은 '삼채' 주목! 골다공증 예방과 체지방 감소에 좋아 file dukhyun 06-27 45
1655 지진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는 안전 대책 3가지 하늘로 06-27 15
1654 [악기 속 과학 이야기] 현의 진동으로 소리를 낸다? 피아노가 현악기인 이유 하늘로 06-27 82
1653 수십 톤짜리 구름이 하늘에 떠 있는 이유는? 하늘로 06-27 34
1652 태풍이 자꾸 일본으로 가는 과학적 이유 하늘로 06-26 81
1651 제주 내일 첫 장맛비..예상 강수량 최고 80mm↑ file dukhyun 06-25 20
1650 6월25일부터 음주운전 처벌강화. file + 1 볼트 06-25 12
1649 영어 L R의 발음 차이 file 손뉨 06-25 37
1648 ‘건강상태’ 알려주는 ‘콧물 색’ 6가지 file 손뉨 06-25 81
1647 남양 우유 file + 3 회탈리카 06-25 40
1646 NASA 큐리오시티, 화성에서 밝은 빛 포착 양귀비 06-25 31
1645 매일 물을 마셔야 하는 46가지 이유 file 으악 06-25 25
1644 비행기 사고, '11분'이 생사를 가른다 하늘로 06-25 39
1643 '비행기 화장실'의 비밀 하늘로 06-25 166
1642 탈모 예방에 좋은 뜻밖의 과일 5 file dukhyun 06-24 31
1641 수지 안맞아 대기업 손놓은 '창문형 에어컨' 1인가구 늘자 돌풍 벨라 06-24 53
» [과학TALK] 밤 하늘 수놓는 인공위성의 비밀…'초속 7.9Km' 벨라 06-24 56
1639 "대신 게임하면 처벌"…25일부터 '대리게임 처벌법' 시행 + 1 벨라 06-24 39
1638 글로벌한 숙취 해소법 file 으악 06-24 46
1637 치아 누렇게 안 되려면, 아메리카노 대신 '이 메뉴'를 file dukhyun 06-23 46
1636 너구리 라면 속 '다시마' 먹어도 될까? file 으악 06-23 91
1635 복숭아, 다이어트에 탁월.. '이런 사람'은 먹지 말아야 file 으악 06-23 19
1634 여행할 때 유용한 스마트 아이템 file 손뉨 06-21 73
1633 실용 영단어 file + 1 손뉨 06-21 53
1632 車디스플레이 출하량 세계 1위 찍은 LGD file dukhyun 06-21 37
1631 "하루 10시간 이상 근무하는 날 많을수록 뇌졸중 위험↑" file dukhyun 06-21 13
1630 현대차, 버스 대기 시간 대폭 줄인다…영종에 新대중교통 서비스 미래 06-21 22
1629 [날씨] 중부·영남 요란한 비…주말도 곳곳 비 미래 06-2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