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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타악기다'
'피아노는 현악기다'
피아노는 타악기일까요, 현악기일까요? 사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보통 피아노는 '타현악기'로 보는데요.타악기, 현악기, 관악기로 분류하는 것은 악기의 연주 형태에 따라 나눈 것인데, 피아노는 타악기와 현악기, 둘 다에 해당합니다. 또 '건반악기'라는 분류에도 해당해서 피아노를 '건반이 있는 타현악기'라고도 합니다. 사실 구조와 원리를 따져보면 타악기보다 현악기의 하위 분류로 보는 게 자연스러운데요. 왜 현악기에 더 가까울까요?
연주자는 건반을 치지만 현을 진동시키는 셈이다
피아노는 건반을 누르면 현이 진동하는 구조입니다. 현이 진동해 소리가 나므로 현악기로 볼 수 있는 것이죠.
현대식 그랜드 피아노에는 금속제 현이 사용되는데, 한 현당 70~80kg 정도의 힘이 주어집니다. 88건반 피아노의 현은 약 230개인데요. 이 수많은 현은 줄받침 위에 걸쳐 있고, 무게는 금속제 프레임이 지탱합니다. 프레임 아래에는 두께가 1cm 정도 되는 소리를 울리는 향판이 있습니다. 즉 건반이 현을 진동시키고, 진동하는 현은 줄받침을 거쳐 향판을 진동시키는 원리입니다.
그랜드 피아노의 현은 길고 무거울수록 낮은 음을 내는데 길이와 무게가 같을 경우, 끌어당기는 힘이 강할수록 높은 음이 됩니다. 저음부 현은 코일로 감아 무게를 주어 낮은 음을 내는 것이죠. 따라서 그랜드 피아노는 왼쪽이 길고, 오른쪽으로 갈수록 짧아지는 형태를 띱니다.
현의 진동이 향판을 울려 소리를 낸다: 피아노 액션의 원리
피아노의 구조(건반~댐퍼)와 액션
건반이 현을 진동시키는 과정 또는 구조를 피아노 액션이라 합니다. 한쪽이 건반인 받침대는 가운데 받침점이 있어 시소처럼 위아래로 움직이는데요. 건반을 누르면 받침대 반대쪽이 솟아오르고, 댐퍼 헤드(현의 움직임을 막는 장치)와 해머가 함께 올라가 현은 진동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와 동시에 해머는 현을 때리지요. 이때 현의 진동이 줄받침을 거쳐 향판에 전해지고 그것이 공기를 진동시켜 우리 귀에 소리가 들리는 원리입니다.
집에 있는 피아노의 액션은?: 그랜드 피아노와 업라이트 피아노
흔히 집에 있는 피아노가 업라이트 피아노이지요. 업라이트 피아노의 액션도 원리는 같습니다. 다만 현이 그랜드 피아노는 수평, 업라이트 피아노는 수직으로 구조가 다릅니다.
업라이트 피아노의 더블이스케이프먼트
피아노 액션에서 중요한 점은 건반을 누르는 동안 해머가 현을 때리는 동작이 완료된다는 겁니다. 즉 건반을 눌렀을 때, 해머는 한 방향이 아닌 현으로 향하는 방향과 제자리로 돌아오는 방향, 두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지요.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현으로 향해 가는 동안에 건반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합니다. 이때 해머와 건반의 움직임을 분리하는 것을 '렛 오프(let off)'라 하며 그 장치를 '이스케이프먼트(escapement)'라고 합니다.
19세기 당대의 작곡가와 연주자는 더욱 빠른 연타를 원하는 등 피아노의 성능이 향상되기를 원했습니다. 이에 피아노 제작자들은 계속해서 피아노 액션의 성능을 개선해왔습니다. 1820년경 프랑스의 악기 제작자 에라르(Sébastien Erard)가 발명한 것이 ‘더블 이스케이프먼트 액션’입니다. 이 타건 장치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피아노 액션의 원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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