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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ukhyun 조회 수: 37 PC모드
https://news.v.daum.net/v/20190620182042244
32.5% 늘어난 608만대 JDI 제쳐
매출액도 선두.. 점유율 9%↑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에서 처음 출하량 1위에 올랐다.
중국과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 경쟁 등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향후 스마트카 시대와 함께 성장이 예상되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부진을 극복할 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총 3629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034만2000대)보다 10.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1년 전보다 32.5%나 증가한 608만대로, 16.8%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JDI)(580만대·16.0%)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처음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분기에는 JDI가 18.2%의 점유율로, LG디스플레이(11.4%)를 비교적 큰 폭으로 앞섰으나, 이후 계속 격차가 줄어들더니 올들어 1·2위 자리를 맞바꾼 것이다.
이어 중국 톈마(514만9000대·14.2%)와 대만 AUO(475만9000대·13.1%), 대만 이노룩스(414만4000대·11.4%) 등이 '톱5'에 들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도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4% 늘어난 4억138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특히 매출 점유율은 1년 만에 14%에서 23%로 더 높아졌다.
JDI가 2억8000만달 러의 매출을 올리며 2위를 차지했고, AUO가 2억30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계기판과 센터패시아(컨트롤 패널 보드) 등이 디스플레이로 대체되면서 5인치 이상 패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LG디스플레이가 TV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5인치 이상 패널 시장을 주도한 데 이어 전체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출하량 선두를 차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넓은 시야각을 가능하게 하는 'IPS(평면 정렬 스위칭)'와 터치의 정확성을 높인 '인터치(in-TOUCH)' 등 독자 개발한 기술로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현대·기아차, 다임러 벤츠, BMW, 테슬라, 제너럴모터스(GM) 등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급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자동차와 IT 융합이 가속화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며 "새 캐시카우(수익창출원)가 되면서 최근 어려운 시장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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