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놀이터 일간 추천 베스트

놀이터 일간 조회 베스트

profile 바위와 나무

작성자: 나연파파 조회 수: 66 PC모드

바위와 나무
0202_1.jpg


해변의 절벽에서 수억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바위틈에서 파란 싹이 돋아났습니다. 

싹 : 나 여기서 살아도 돼?
바위 : 안 돼. 이곳은 너무 위험해.
싹 : 어쩌지 벌써 뿌리를 내렸는걸. 운명처럼 바람이 날 여기로 데려왔어. 

시간이 흘러 싹이 자라 나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바위틈에서 어렵게 자리를 잡은 나무는 
크게 자라지 못했습니다.

바위 : 다른 곳에 뿌리를 내렸으면 정말 훌륭한 나무가 되었을 텐데.
나무 : 그런 말 하지 마. 난 세상에서 이곳이 제일 좋아. 
바위 : 뿌리를 좀 더 깊이 뻗어봐.
나무 : 내 뿌리가 자랄수록 너는 몸이 부서지잖아. 

바위와 나무는 그렇게 수십 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나무뿌리가 파고든 바위틈에 고인 빗물이 겨울에 얼고
봄에 녹는 것이 반복되었고 결국 바위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바위 : 나무야, 난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아
나무 : 안 돼. 힘내.
바위 : 괜찮아. 난 이곳에서 수억 년을 살았어. 
이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아. 
난 너를 만나기 위해 수억 년을 기다렸던 거야. 
네가 오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아니었어. 
네가 오고 나서 난 기쁨이 뭔지 알았어. 
나무 : 나도 그랬어. 이곳에 살면서 한 번도 슬퍼하지 않았어.

그날 밤에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나무는 바위를 꼭 끌어안고 운명을 같이했습니다. 

n_line.gif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하지만 해변 절벽에 있는 바위 같은 누군가와 함께라면,
그 사람이 손 내밀어 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해주면 끝까지 함께 하겠지요.

당신의 마음에 누군가 작은 뿌리를 내린다면, 
그를 위해 날마다 쪼개지는 바위처럼
살아보세요.


# 오늘의 명언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꽃」중에서 -

자료만 받아갈줄 아는 회원님들께, 개발자님들에게 최소한의 경우는 우리가 피드백으로 보답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던 없던 그동안 고생하신 것을 생각하여 피드백 작성을 부탁 드립니다
­

의견쓰기::  상업광고, 인신공격,비방, 욕설, 아주강한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회원정리 게시판

profile

사랑깨비

2018.02.09 15:41
가입일: 2018:10.07
총 게시물수: 8
총 댓글수: 172

역시 살아가는 데 있어서는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걸.... 좋은 글 감사합니다.^^

profile

hollenium

2018.02.12 18:10
가입일: 2018:10.08
총 게시물수: 1
총 댓글수: 540
좋은 글 감사합니다 : )
profile

anfy

2018.02.21 03:42
가입일:
총 게시물수: 6
총 댓글수: 673
김춘수의 꽃.. 저도 참 좋아하는 시입니다.
profile

봄호수

2018.03.01 23:38
가입일: 2015:11.27
총 게시물수: 17
총 댓글수: 759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 중요하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profile

시월

2018.03.03 10:59
가입일:
총 게시물수: 1
총 댓글수: 372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778 욕실관리 + 3 bluesky 05-03 126
1777 no money drill file + 5 푸른바다처럼 11-18 126
1776 계란이 올해부터 바뀌는 점 file + 4 회탈리카 01-05 125
1775 마사지의 기본스킬 file + 7 푸른바다처럼 02-06 125
1774 실생활에 유용한 매듭묶는 법.jpg + 5 이케르 12-23 124
1773 비트코인 약점 메운 국산 암호화 화폐 + 7 티오피 05-04 124
1772 최근 민간판매 허가된 미군의 지혈 스펀지 주사기 file + 1 회탈리카 01-06 122
1771 한글 영어 주기율표 file + 3 히게이아 08-13 122
1770 Ozio 차량용인버터 12/24V 220V 200W 인버터 차량용 file netthink0 02-07 121
1769 30년전 슈퍼컴퓨터 file + 5 회탈리카 11-21 121
1768 건담 밥솥 file 회탈리카 09-29 121
1767 샤오미가 23만원짜리 가성비 갑 티비 내놓자 삼성 엘지가 보인 반응 file + 4 시나브로 09-04 121
1766 치과에서 되도록 쓰지말라는 치약 file + 5 회탈리카 08-14 121
1765 약초정보 + 8 종남사랑 10-07 120
1764 결혼 후 5년이 평생을 좌우한다 + 8 티오피 05-24 120
1763 과속 카메라 단속 기준 + 1 happyhappy 06-03 119
1762 주방 가전 청소법 file + 8 농심 02-13 119
1761 만성질환 극복하려면 저항성 전분~ + 2 열린이 01-26 118
1760 수박안에 1만 볼트를 내보내면 어떻게 될까? file + 1 손뉨 12-01 118
1759 바늘에 실 쉽게 꿰는 법 file + 10 푸른바다처럼 02-06 118
1758 욕실 관리 청소 팁 file + 11 푸른바다처럼 02-06 118
1757 간단한 거북목 풀기 file + 8 이케르 12-23 118
1756 조리도구 올바르게 사용하기 file + 8 푸른바다처럼 12-09 118
1755 부산 테라스 아파트 file + 1 회탈리카 12-27 117
1754 1세기 만에 풀린 미스테리 4가지 file + 5 회탈리카 11-23 117
1753 광고 없는 KMPlayer 나왔네요. 네오스 08-10 117
1752 치약의 성분 file + 6 농심 01-24 117
1751 오렌지 주스의 진실 file + 2 푸른바다처럼 07-31 116
1750 의약품 상식 file + 15 푸른바다처럼 03-25 116
1749 내 몸에 생기는 돌 로 인한 질병 file + 5 농심 02-04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