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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돌까루 조회 수: 65 PC모드
국내외 이더리움 개발자들이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더리움 개발자 콘퍼런스 '이드콘 한국 2019'에 참석해 강연을 듣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전세계 시가총액 기준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개발자들이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기술을 통해 실생활의 다양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며 저마다 이더리움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더리움 개발자 콘퍼런스 '이드콘 한국 2019'에 참석한 최윤성 해치랩스 개발자는 세션 발표에서 "이더리움의 스마트 콘트렉트 기능을 활용해 주민등록증와 여권 등 기존 신분증의 역할을 쉽게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람이 외우기 힘든 공개키 주소도 이젠 기술을 통해 쉽게 제공할 수 있고 해킹도 막을 수 있어 블록체인 기반의 실생활 신원증명이 곧 대중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드콘에 홍보부스를 마련한 국내 블록체인 개발사 메타디움은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인증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사업제휴를 맺고 종이 형태의 신분증 없이도 블록체인으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모바일 신분증, 대학 및 협·단체들의 증명서 발행 등으로 서비스 분야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박훈 메타디움 대표는 "신분증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변모하면서 서류 증명 없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고 빠르게 신원을 확인하는 니즈가 커졌다"며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기술은 분산원장기술을 통해 이용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저장해 증명서 발급부터 신청·수령에 이르기까지 거쳐야했던 중간단계를 없앨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기술이 단순히 산업적 측면의 변화가 아닌 정치·사회적으로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문영훈 논스 대표는 연단에 올라 "현재는 블록체인이 기술 측면에서만 주목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탈중앙화에 담긴 정치적 함의와 거버넌스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 등 공급자와 수요자간 정보격차로 인해 신뢰도가 낮아진 콘텐츠 분야 블록체인 적용 사례와 제주도 내 지역화폐 적용 후기, 공유숙박업계의 블록체인 도입 등이 소개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이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성화되면서 탈중앙성보다는 경제적 효용에만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탈중앙성의 가치를 포기하지 않고 있는 이더리움이 여전히 전세계 블록체인 생태계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 중심 사회인 한국에도 큰 시사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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