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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지 마이소
남자는 나이를 먹으면
안으로 들고..
여자는 나이를 먹으면
밖으로 돈다는..
우스개 말이 있지요..!
뭔소린가 했습니다..
헌데 안타깝게도
그말이 이해가 가려합니다. ㅎ
젊어 밖으로 돌던 사내
힘 다하니 집으로 들고..!
젊어 집안서 몸사리던 여자
나이드니 밖으로 돕니다..!
젊은시절 다가니
사내는 세상에 버림받고..
젊은시절 다가니
여자는 세상에서 해방이 됩니다..!
늙은사내.. ..
허구헌날 리모콘 들고
이리저리 틀어대며 연속극 찾을때..
분위기 좋은 찻집에선
여인네들 수다가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휴일이라고 ..
늙은사내 침대에서 뒹굴뒹굴 구를때..
경치좋은 외곽 맛집에선
여인네들 웃음소리 담을 넘습니다.
늙은사내
밥차리기 귀찮아서
라면물 올릴때..
차려입은 여인네는
고급스런 식당에서 칼질을 합니다..!
사내젊어 밖으로 돌때
독기품은 메세지 수시로 날아 들었는데..
늙은지금
사내는 어디냐고 묻지도 못할것이고...
사내젊어 귀가시간 늦을라 치면
온갖 험한협박 다 받았었는데
늙은지금
고작 보낸 메서지는
조심해서 들어오란 말뿐입니다..!ㅎ
속에선 열불이나지만
어쩝니까 이미 대세는 기운걸 ..!
사내젊어 새벽녁 집 드가면
호랑이 얼굴하고 베게하나 쇼파에 던져주며
사람취급도 안했는데..
늙은지금..사내는
술 얼큰해 들어오는 여인네 부축해서
침대 눕혀주고
풀편할 세라 잠자리까지 봐주려하네
불편할까 옷이라도 벗겨 줄라치면
사정없이 발길 날아오지요 ..!
모든 선택권은
이미 사내손을 떠났습니다. ㅎ
어쩌다 짠한 드라마 같이봅니다.
주인공이 울면
사내는 눈물 참으려 하늘 보며
딴짓을 하지만.
여자는 어떠냐구요?
여자는..
주인공 울린놈을
죽일놈 살릴놈하며 욕을해댑니다..!
어제 늦도록 과음한 그분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 콩나물 국을 끓이는
늙은사내여...!
적응해야 됩니다..
그게 현명한 선택이니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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