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는것과 품어주는것♧
한 젊은이가 지혜를 얻기 위해서 한 현인을 찾아가 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스승은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것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불만에 찬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습니다.
"스승님, 저에게 왜 아무것도 안 가르쳐 주십니까?"
스승은 제자에게 질문을 하나 던졌습니다.
"저기 벽돌 뒤에 많은 금괴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돌벽으로 막아두었으니 어떻게 꺼낼 수 있겠느냐?"
제자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망치로 돌벽을 깨뜨리고 꺼내면 됩니다."
스승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그래 너 말이 맞다. 그러면 하나 더 묻겠다.
여기 있는 이 닭의 알에서 생명을 꺼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제자는 잠시 고민하더니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품어주고 따뜻하게 해주고 기다려 줘야 합니다."
그러자 스승이 말했습니다.
"그래 그렇게 품어주고 사랑해주면 그 안에서 생명이 자라서 스스로 껍질을 깨고 나오게 된단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망치로 껍질을 깨는 줄 알지. 물론 망치로 껍질을 깰 수는 있다.
그러나 망치로 깨서는 단 하나의 생명도 건질 수 없단다."
사람의 마음은 강제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따뜻하게 품어주고 사랑으로 기다려주어야 합니다.
상대를 좀 더 이해하고 좀 더 안아주고 좀 더 환하게 웃어 줄수 있다면 그 안에 '사랑'이라는 '생명'이 꿈틀거릴 것입니다.
오늘도 기다림의 사랑을 닮아가는 하루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