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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홈페이지 빌더를 제공하는 홈페이지 제작 전문업체 아이웹이 추석 명절 기간 랜섬웨어 공격을 당해 아이웹이 운영하는 아이웹빌더 전용 서버가 암호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아이웹웹빌더를 활용해 홈페이지를 제작한 이용자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제2의 인터넷나야나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이웹 고객센터는 26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긴급공지]를 올려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한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웹 고객센터에서 올린 공지에 따르면 아이웹빌더 전용 서버가 명절 연휴 전문화된 해외 해커 그룹의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자료가 암호화됐고, 아이웹이 감당할 수 없는 큰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이웹 기술진과 IDC 기술진이 현재까지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DB 영역이 최신 기술로 암호화되어 복구에 차질이 있는 상태라고 아이웹 측은 밝혔다. 

또한, 아이웹 측은 “현재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의 공조로 복구 처리가 진행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태”라며, “또한, 해커와의 협상도 병행하고 있으나 해킹으로 판단되는 이메일로 발신하여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고 공지했다. 이어 연휴가 끝나면 국내 최고 수준의 복구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나머지 자료를 복구할 예정이라며, 중요 DB를 제외한 그 외 자료는 85% 확보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이웹 고객센터에서는 아이웹 이용자의 홈페이지에 방문한 사람들을 위해 임시팝업 및 페이지를 제작해 준다며, 이용자들의 아이디, 도메인 주소, 상호, 전화번호, 이메일주소, 관련 자료를 이메일(iwebzone@naver.com)로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서버가 신속하게 복구되지 않을 경우 아이웹빌더를 활용해 홈페이지를 제작한 이용자들의 유·무형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인터넷쇼핑몰 등의 홈페이지는 매출 감소와 함께 대외 이미지 추락 등의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추석 연휴기간에 랜섬웨어 ‘갠드크랩(GandCrab)’이 v5.0 버전으로 기습적으로 업데이트된 다음 국내에 유포되기 시작하는 등 랜섬웨어 공격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