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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워드에 따르면, 1월19일 국가안보회의에서, 트럼프는 알래스카에서는 15분 걸리는 북한 미사일 발사를 7초만에 탐지할 수 있는 미국 특수정보임무를 포함해 한반도에 주둔하고 있는 대규모 군 병력의 중요성을 묵살했다. 트럼프는 왜 이 지역에 정부가 자원을 낭비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우리는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서 이렇게 하는 겁니다.” 짐 매티스 국방장관이 그에게 말했다.


트럼프가 회의장을 떠난 후, 우드워드에 의하면, ”매티스는 특히 몹시 화나고 깜짝 놀라서 가까운 측근들에게 대통령이 ‘5~6학년생‘처럼 행동하고 그와 같은 수준의 이해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 9월4일)



1970년대 ‘워터게이트 스캔들’을 폭로했던 베테랑 기자 밥 우드워드(현 워싱턴포스트 부주필)는 곧 출간될 새 책 ‘공포 : 백악관의 트럼프(Fear : Trump in the White House)’에 이렇게 적었다. 


책 내용을 미리 입수한 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각) 우드워드가 묘사한 백악관의 ‘혼돈’을 소개했다. 트럼프 정부 관계자 및 주요 인물들에 대한 심층 인터뷰의 결과물이다. 


우드워드는 사안에 직접 관계된 인물들(firsthand participant) 및 목격자들과 수백시간에 걸친 ”심층 백그라운드” 인터뷰, 각종 회의자료, 개인 일기장, 정부 문서들을 근거로 책을 썼다고 적었다.  



올해 초 언론인 마이클 울프가 쓴 ‘화염과 분노‘가 백악관 내부의 비화를 폭로해 큰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그러나 우드워드의 새 책은 훨씬 더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그의 독보적인 ‘명성’ 때문이다.


우드워드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촉발한 워터게이트 스캔들 특종을 동료 칼 번스타인 기자와 함께 주도해 ‘전설적 기자’로 불려왔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내부를 묘사한 탐사보도 시리즈들로 널리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영국 가디언은 우드워드의 명성을 감안할 때 새 책은 ”훨씬 더 강한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P는 ‘화염과 분노’의 저자 울프는 ”신뢰성 문제”가 있어서 책의 내용으로 인한 파장이 제한적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드워드가 ”미국 대통령직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기록자”이기 때문에, 우드워드의 책은 ”완전히 다른” 무게감을 갖는다고 짚었다.

-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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