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신형 프리미엄폰 오는 20일 베이징에서 공개
삼성도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한국 시간 21일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샤오미가 삼성전자에 프리미엄폰 맞대결 도전장을 내밀었다. 갤럭시 10주년작 '갤럭시S10'이 등장하는 20일 '미9'을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샤오미는 중국,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언팩 행사를 개최하는 만큼 시차상 미9이 갤럭시S10보다 더 빨리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샤오미는 13일(현지시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오는 20일 중국 베이징에서 미9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미8의 후속작으로 미 시리즈는 샤오미의 프리미엄폰 라인이다. 샤오미는 미9의 티저 이미지도 함께 내놨다. 미9은 6인치·6.4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며 스냅드래곤 855, 트리플 카메라, 3차원 센서, 27W 고속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9가 공개되는 날은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0 시리즈와 폴더블폰을 선보이는 날이기도 하다.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4시다. 즉 미9가 갤럭시S10보다 먼저 베일을 벗는 것이다. 샤오미가 삼성전자에 집중된 관심을 분산시키려는 전략 아니냐는 분석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과 폴더블폰의 주목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9가 아닌 샌프란시스코를 언팩 행사 장소로 정했다. MWC에서는 LG전자는 물론 화웨이, 샤오미, 소니 등과 헤드라인을 놓고 다퉈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샤오미에 미9를 공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세계 2위 시장 인도를 놓고 격돌 중이다. 물론 인도는 프리미엄폰이 아닌 가성비 높은 중저가폰이 주로 판매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프리미엄폰 공개가 가지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삼성전자는 이날 샤오미와 '혁신' 타이틀을 놓고 맞붙게 됐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이슈 · 갤럭시S10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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