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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운아 조회 수: 167 PC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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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콘텐츠 없어 시장성 부족’ 회의론, ‘3번째 주력기기’ 낙관론 혼재
ㆍ가격·두께·무게·배터리 숙제 속 11월 초 SDC서 사양 공개 유력
‘화면이 접히는 스마트폰으로 뭘 할 수 있을까.’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를 앞둔 삼성전자가 고민에 빠졌다.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소형 태블릿’이 될지, 접히긴 하는데 뭘 할지 애매한 기기가 될지, 어떤 새로운 사용자경험(UX)을 줄 수 있을지 현재로선 불분명하다. 접히면서 생기는 휴대폰 문제나 배터리 문제 등을 어떻게 풀지도 관전 포인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11월 초 미국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 콘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폰 사양을 공개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화웨이가 내년 5세대(G) 통신용 폴더블폰을 내놓고 5G폰과 폴더블폰이라는 2가지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상황에서 “세계 최초를 놓치고 싶지 않다”(고동진 IM부문 사장)는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서다.
기술적으로 폴더블폰 생산은 이미 가능하다. 폴더블폰 얘기가 시장에 나온 것은 3년이 넘는다. 그런데 아직도 상품이 되지 못한 것은 기술 한계가 아닌, 시장성에 대한 회의론 때문이다. 자칫 하드웨어 위주로 개발해온 삼성의 한계만 재확인할 수도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접힌다 한들 보여줄 마땅한 콘텐츠가 없으면 소용없다”며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수요의 또 다른 분기점이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세계 폴더블폰 판매량을 2022년 5010만대로 전체 휴대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로 매우 낮게 전망했다. 지난 2월에도 중국의 ZTE가 경첩으로 2개의 디스플레이를 이어붙인 불완전한 형태 폴더블 스마트폰 ‘엑손 M’을 내놨지만 사용성의 전환점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2개의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뭘 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가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형태의 폴더블폰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접으면 두꺼워지는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보통 스마트폰 두께가 7~8㎜이기 때문에 접어도 이를 크게 넘지 않게 해야 사용에 불편이 적다. 또한 접히는 부분의 곡률 간극은 1㎜ 이하가 요구되는데 현재 삼성의 기술 수준은 2㎜까지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한 손에 쥘 수 있는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있는 사용자들이 커진 부피를 어떻게 느낄지도 성패의 관건”이라며 “배터리 용량도 커져야 하는데 갤럭시노트7 화재 사건 후 과열 문제를 노이로제처럼 가진 삼성이 어떻게 대처할지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170여만원으로 예상되는 가격 숙제까지 풀어야 한다. 이 가격을 감수할 고객이 얼마나 될지 예측이 어렵다. 갤럭시S, 갤럭시노트 브랜드와의 가격 격차도 고민해야 한다. 더 상위급 모델이 나오면 아래 모델의 가격이 낮아져야 하지만 세계적으로 팔리고 있는 갤럭시 시리즈의 판매가를 낮추기에는 부담이 크다. 일단 삼성은 내년 상반기에 시제품 형태로 폴더블폰을 내놓고 시장 반응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반대로 폴더블폰이 갤럭시S, 갤럭시노트 외 3번째 주력 기기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권명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 번 접는 스마트폰의 경우 탭과 e-북(전자책) 시장을,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은 노트북 시장까지 잠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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