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33
추천 수 : 0
등록일 : 2022.09.13 03:32:40
글 수 14,218
URL 링크 :

 

사불삼거(四不三拒)

사불삼거.jpg

 

 

조선 영조 때 호조 서리를 지내며
'전설의 아전’이라고도 불리던 김수팽은
청렴하고 강직해 숱한 일화를 남겼습니다.
그에 얽힌 네 가지의 일화를 통해 각각의 교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일화로 호조판서가 바둑을 두느라고
공문서 결재를 미루자 김수팽이 대청에 올라가
바둑판을 확 쓸어버리고는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
죽을죄를 지었으나 결재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말에 호조판서는 죄를 묻지 않고
결재를 해 줬다고 합니다.

또 어느 날은 김수팽이 숙직하던 날,
대전 내관이 왕명이라며 10만 금을 요청했습니다.
왕명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간을 끌다가
날이 밝고서야 돈을 내주었는데
야간에는 호조의 돈을 출납하는 것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일화로는 그가 아우의 집에 들렀는데
마당 여기저기에 염료 통이 놓여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아우의 아내가 부업으로 염색 일을 했던 것입니다.
그 말을 듣자 김수팽은 염료 통을 모두 엎어버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우리가 나라의 녹을 받고 있는데
부업을 한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무엇으로
먹고살라는 것이냐!"

마지막 네 번째 일화입니다.
군비로 쓰기 위해 금과 은을 바둑돌처럼 만든
바둑쇠가 가득 창고에 있었습니다.

이것을 검사할 때 다른 판서가 한 개를
옷소매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이를 보곤 무엇에 쓰려는지 물어보자
그 판서는 어린 손자에게 주려고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김수팽은 금을 한 움큼 집어 소매에 넣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소인은 내외 증손자가 많아서
하나씩 주려면 이것도 부족합니다."

판서가 놀라자 김수팽은 차분하게
다시 말했습니다.

"
대감이 손자에게 주려는 건 공적인 물건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 대감이 한 개를 취하면 참판이 또한 가져갈 것이요,
일부 관료가 각자 취할 것이며 서리 수백 명이
가져갈 것입니다."

=============================================


사불삼거(四不三拒)의 정신은
전통 관료사회에 청렴도를 가르는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되는 4가지와 거절해야 하는 3가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네 가지는
하나, 부업을 갖지 않는다.
, 땅을 사지 않는다.
, 집을 늘리지 않는다.
, 재임지의 명산물을 먹지 않는다.

꼭 거절해야 할 세 가지는
하나, 윗사람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한다.
, 부득이 요구를 들어줬다면 답례를 거절한다.
, 경조사의 부조를 거절한다.



# 오늘의 명언
법이 행해지지 않는 것은 위에서부터 범해서이다.
– 김수팽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213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882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167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012
13918 일반 남양에서 출시한 다방커피 [8] 부결 2016-03-28 1226
13917 일반 눈이 장난이 아닙니다. [6] 빛가람 2016-01-24 1225
13916 일반 단상. 초4일 [8] 달림이 2016-01-04 1225
13915 일반 박항서 베트남 도착 반응 ㄷㄷㄷ [7] file 논끼 2018-01-30 1224
13914 일반 자전거로 돌아본 4대강 국토종주 프로젝트(다섯번째 이야기) [5] 응딱 2016-02-17 1222
13913 일반 좋은 하루 되세요. [5] 도당 2016-01-26 1222
13912 일반 예전 오매 레벨과 포인트는 사라진건가요? [6] 소금과빛 2015-12-03 1221
13911 일반 으아~~ 차바꾸고 싶어집니다.. [8] 알탱이 2016-03-01 1218
13910 일반 눈 삽으로 그림 그리는 경비원 [7] 산달구환 2016-01-29 1218
13909 일반 꿈을 향해 뛰어라 [1] 응딱 2015-12-28 1217
13908 일반 일본 역대급 스캔들 [9] 박상휘 2016-05-15 1213
13907 일반 펌 - [오늘의 운세] 12월14일(음 11월4일) 일진: 갑자(甲子) SMILE 2015-12-14 1212
13906 일반 丙申年 한해 복많고, 건강한 한해 되시는 오매님들 되세요~ ^^ [4] 이노 2016-01-01 1211
13905 일반 날씨대박이네요 [10] 에디프 2016-01-25 1209
13904 일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4] BabyMind 2016-01-01 1209
13903 일반 네 가지 유형의 친구 [6] agong 2016-01-27 1207
13902 일반 여러분들 바이두 속도는 나오시나요? (자게니까 써도되죠?) [5] 카우킹s 2016-05-11 1202
13901 일반 <12월 22일> -자기가 갖게 된 축복들을 즐길 지혜를 갖자 [1] 달림이 2015-12-22 1199
13900 일반 진상녀 [10] 얼음공주 2016-01-26 1195
13899 일반 매의 눈이닥..ㅋㅋㅋㅋㅋㅋ [7] 초원의빛 2016-02-02 1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