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42
추천 수 : 0
등록일 : 2022.09.13 03:32:40
글 수 21,857
URL 링크 :

 

사불삼거(四不三拒)

사불삼거.jpg

 

 

조선 영조 때 호조 서리를 지내며
'전설의 아전’이라고도 불리던 김수팽은
청렴하고 강직해 숱한 일화를 남겼습니다.
그에 얽힌 네 가지의 일화를 통해 각각의 교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일화로 호조판서가 바둑을 두느라고
공문서 결재를 미루자 김수팽이 대청에 올라가
바둑판을 확 쓸어버리고는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
죽을죄를 지었으나 결재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말에 호조판서는 죄를 묻지 않고
결재를 해 줬다고 합니다.

또 어느 날은 김수팽이 숙직하던 날,
대전 내관이 왕명이라며 10만 금을 요청했습니다.
왕명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간을 끌다가
날이 밝고서야 돈을 내주었는데
야간에는 호조의 돈을 출납하는 것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일화로는 그가 아우의 집에 들렀는데
마당 여기저기에 염료 통이 놓여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아우의 아내가 부업으로 염색 일을 했던 것입니다.
그 말을 듣자 김수팽은 염료 통을 모두 엎어버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우리가 나라의 녹을 받고 있는데
부업을 한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무엇으로
먹고살라는 것이냐!"

마지막 네 번째 일화입니다.
군비로 쓰기 위해 금과 은을 바둑돌처럼 만든
바둑쇠가 가득 창고에 있었습니다.

이것을 검사할 때 다른 판서가 한 개를
옷소매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이를 보곤 무엇에 쓰려는지 물어보자
그 판서는 어린 손자에게 주려고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김수팽은 금을 한 움큼 집어 소매에 넣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소인은 내외 증손자가 많아서
하나씩 주려면 이것도 부족합니다."

판서가 놀라자 김수팽은 차분하게
다시 말했습니다.

"
대감이 손자에게 주려는 건 공적인 물건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 대감이 한 개를 취하면 참판이 또한 가져갈 것이요,
일부 관료가 각자 취할 것이며 서리 수백 명이
가져갈 것입니다."

=============================================


사불삼거(四不三拒)의 정신은
전통 관료사회에 청렴도를 가르는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되는 4가지와 거절해야 하는 3가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네 가지는
하나, 부업을 갖지 않는다.
, 땅을 사지 않는다.
, 집을 늘리지 않는다.
, 재임지의 명산물을 먹지 않는다.

꼭 거절해야 할 세 가지는
하나, 윗사람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한다.
, 부득이 요구를 들어줬다면 답례를 거절한다.
, 경조사의 부조를 거절한다.



# 오늘의 명언
법이 행해지지 않는 것은 위에서부터 범해서이다.
– 김수팽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586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217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474
21545 일반 실패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file 응딱 2022-10-06 62
21544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6일 별자리 운세 까망앙마 2022-10-06 128
21543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6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10-06 22
21542 코로나 백신 4차 면여력 붕괴 [3] Op 2022-10-05 118
21541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5일 별자리 운세 까망앙마 2022-10-05 88
21540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5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10-05 41
21539 일반 사진관의 기억 [1] file 응딱 2022-10-05 66
21538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4일 별자리 운세 까망앙마 2022-10-04 111
21537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4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10-04 40
21536 일반 나는 한국인 모델입니다 file 응딱 2022-10-04 89
21535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3일 별자리 운세 까망앙마 2022-10-03 72
21534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3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10-03 36
21533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2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10-02 41
21532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1일 별자리 운세 까망앙마 2022-10-01 123
21531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10월 1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10-01 40
21530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9월 30일 별자리 운세 까망앙마 2022-09-30 107
21529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9월 30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09-30 31
21528 일반 과일을 싫어하는 남편 file 응딱 2022-09-30 86
21527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9월 29일 별자리 운세 까망앙마 2022-09-29 130
21526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9월 29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09-29 43
21525 일반 긍정의 점을 찍어보세요 file 응딱 2022-09-29 71
21524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09월 28일 별자리 운세 까망앙마 2022-09-28 72
21523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09월 28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09-28 31
21522 일반 귀와 눈을 닫지 말고 관심을 표시하라 file 응딱 2022-09-28 94
21521 일반 성공의 시작은 가족애 file 응딱 2022-09-27 62
21520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09월 27일 별자리 운세 까망앙마 2022-09-27 88
21519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09월 27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09-27 29
21518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09월 26일 별자리 운세 까망앙마 2022-09-26 59
21517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09월 26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09-26 39
21516 일반 '화'를 다스릴 줄 알아야 합니다 file 응딱 2022-09-26 84
21515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09월 25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09-25 73
21514 일반 종이 가방 file 응딱 2022-09-23 109
21513 일반 자녀를 망치는 부모의 행동 file 응딱 2022-09-22 120
21512 일반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 file 응딱 2022-09-21 76
21511 일반 부모님께 효도하라 [2] file 응딱 2022-09-20 295
21510 일반 장수의 비결 file 응딱 2022-09-19 109
21509 일반 날이 선선하니 참 좋습니다. Op 2022-09-17 47
21508 일반 원수를 사랑으로 갚다 file 응딱 2022-09-16 105
21507 일반 면접에 늦은 이유 file 응딱 2022-09-15 70
21506 일반 사과나무가 나의 스승이었다 file 응딱 2022-09-14 76
» 일반 사불삼거(四不三拒) file 응딱 2022-09-13 42
21504 일반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2] file 필농군 2022-09-09 178
21503 일반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1] file 응딱 2022-09-08 62
21502 일반 비단옷과 삼베 두루마기 [1] file 응딱 2022-09-08 98
21501 일반 벌써 추석이네요 가을의시 2022-09-08 35
21500 일반 적장에 대한 존경심 file 응딱 2022-09-07 80
21499 일반 우리 엄마의 직업은? file 응딱 2022-09-06 85
21498 일반 가시와 같은 사람 file 응딱 2022-09-05 57
21497 정보 접지튜닝이 정말 필요할까?? Op 2022-09-02 60
21496 일반 내가 꿈꾸는 세상 file 응딱 2022-09-02 113
21495 일반 두 개의 돌멩이 file 응딱 2022-09-01 59
21494 일반 달콤한 유혹 file 응딱 2022-08-31 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