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Recent Comments 문의사항 신고하기 이용안내 이벤트 포인트 리스트 공지사항 관리자문의

공지사항

고정공지

(자유게시판에서 질문 금지) 질문하신 유저는 통보 없이 "계정정리" 될수 있습니다.

Warning!  자유 게시판에서 질문을 하시면 바로 강퇴 됩니다.
분류 :
일반
조회 수 : 36
추천 수 : 0
등록일 : 2022.09.13 03:32:40
글 수 21,851
URL 링크 :

 

사불삼거(四不三拒)

사불삼거.jpg

 

 

조선 영조 때 호조 서리를 지내며
'전설의 아전’이라고도 불리던 김수팽은
청렴하고 강직해 숱한 일화를 남겼습니다.
그에 얽힌 네 가지의 일화를 통해 각각의 교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일화로 호조판서가 바둑을 두느라고
공문서 결재를 미루자 김수팽이 대청에 올라가
바둑판을 확 쓸어버리고는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
죽을죄를 지었으나 결재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

그의 말에 호조판서는 죄를 묻지 않고
결재를 해 줬다고 합니다.

또 어느 날은 김수팽이 숙직하던 날,
대전 내관이 왕명이라며 10만 금을 요청했습니다.
왕명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간을 끌다가
날이 밝고서야 돈을 내주었는데
야간에는 호조의 돈을 출납하는 것이
금지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일화로는 그가 아우의 집에 들렀는데
마당 여기저기에 염료 통이 놓여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아우의 아내가 부업으로 염색 일을 했던 것입니다.
그 말을 듣자 김수팽은 염료 통을 모두 엎어버리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우리가 나라의 녹을 받고 있는데
부업을 한다면 가난한 사람들은 무엇으로
먹고살라는 것이냐!"

마지막 네 번째 일화입니다.
군비로 쓰기 위해 금과 은을 바둑돌처럼 만든
바둑쇠가 가득 창고에 있었습니다.

이것을 검사할 때 다른 판서가 한 개를
옷소매 속에 집어넣었습니다.
이를 보곤 무엇에 쓰려는지 물어보자
그 판서는 어린 손자에게 주려고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김수팽은 금을 한 움큼 집어 소매에 넣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
소인은 내외 증손자가 많아서
하나씩 주려면 이것도 부족합니다."

판서가 놀라자 김수팽은 차분하게
다시 말했습니다.

"
대감이 손자에게 주려는 건 공적인 물건을
사적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또 대감이 한 개를 취하면 참판이 또한 가져갈 것이요,
일부 관료가 각자 취할 것이며 서리 수백 명이
가져갈 것입니다."

=============================================


사불삼거(四不三拒)의 정신은
전통 관료사회에 청렴도를 가르는 기준으로
해서는 안 되는 4가지와 거절해야 하는 3가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네 가지는
하나, 부업을 갖지 않는다.
, 땅을 사지 않는다.
, 집을 늘리지 않는다.
, 재임지의 명산물을 먹지 않는다.

꼭 거절해야 할 세 가지는
하나, 윗사람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한다.
, 부득이 요구를 들어줬다면 답례를 거절한다.
, 경조사의 부조를 거절한다.



# 오늘의 명언
법이 행해지지 않는 것은 위에서부터 범해서이다.
– 김수팽 –

 

출처:따뜻한 하루

 

이전글 다음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불편 ※ 박제 (댓글도배) 리스트 ※ (Updated 2019-08-21) [14] file 은소라 2019-08-13 2401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및 댓글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3030
공지 정보 오에스 매니아 [ OSManias ] 게시판 이용 안내 [ V : 3.0 ] UzinSG 2019-04-30 2308
공지 불편 오매에서 주관적인 댓글 작성하지 마세요 [56] file Op 2019-04-10 3247
2975 정보 2016년 9월 11일 [5] file 노봉방 2016-09-11 37
2974 놀아준다~~ [4] file 여포사랑 2016-09-10 37
2973 일반 서버이전 축하드려요 [2] 대류 2016-09-07 37
2972 까까 먹어야지~~ [2] file 여포사랑 2016-09-07 37
2971 정보 2016년 9월 07일 [3] file 노봉방 2016-09-07 37
2970 일반 날이 풀려가니 좋네요 트라노 2022-02-28 37
2969 일반 아이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file 응딱 2022-01-20 37
2968 일반 석양 필농군 2023-08-26 36
2967 일반 숫개미 군무 필농군 2023-08-15 36
2966 일반 가분수형 성장 [1] file 응딱 2023-04-13 36
2965 일반 [오늘의 운세] 2022년 9월 29일 띠별 운세 까망앙마 2022-09-29 36
» 일반 사불삼거(四不三拒) file 응딱 2022-09-13 36
2963 불편 철도 노조 준법투쟁 돌입 [1] 니키 2019-11-15 36
2962 고마움 기다리니 열렸네요 lyos 2019-11-06 36
2961 고마움 오랜만에 들어와졌네요. 참 반갑습니다. [1] auto82 2019-11-06 36
2960 고마움 다시 돌아와 다행입니다. [1] 마이컴 2019-11-06 36
2959 고마움 너무나 반갑네요. [1] 마루하님 2019-11-06 36
2958 일반 다시 오픈 하셨군요 놀고먹는백수 2019-11-05 36
2957 일반 고맙습니다 무리무리 2019-11-04 36
2956 고마움 오메 다시 만나게 되어서 기쁩니다. 용OI 2019-11-04 36
2955 일반 서울 단풍길 명소 TOP 7 [3] 파란천사 2019-10-14 36
2954 일반 휴일~ [2] 오경박사 2019-10-12 36
2953 일반 날씨가 추워졌네요 감기조심하세요^^ [7] 펌풋 2019-10-08 36
2952 일반 오늘도 비가 주룩주룩 오네요~ [5] 재아 2019-10-07 36
2951 일반 내일 및 주간날씨 [6] file 오늘도조은날 2019-09-24 36
2950 일반 바닷가에서 [3] file 해마천사 2019-09-21 36
2949 동영상 살사 음악 모음~ [1] 필농군 2019-09-21 36
2948 일반 태풍지나간 내일 및 주간날씨 [5] file 오늘도조은날 2019-09-23 36
2947 일반 견문발검(見蚊拔劍) [4] file 해마천사 2019-09-17 36
2946 일반 명절 휴유증을 이겨내자 [5] skychan 2019-09-15 36
2945 일반 훗날 나를 돌이켜본다면 [2] file 해마천사 2019-09-14 36
2944 일반 오매 모든분들 , 풍요로운 한가위 되십시요 [5] file 회탈리카 2019-09-11 36
2943 일반 태풍이 지나갔네요 [3] 아리루스 2019-09-08 36
2942 일반 선선한데..비가 부슬부슬 내리네요 ㅠ [5] 쏘맥한잔 2019-09-09 36
2941 일반 창과 방패와의 싸움 [2] 미친자 2019-08-31 36
2940 일반 가을이 온것 같습니다. [2] 돌까루 2019-08-29 36
2939 추천 가을에 즈음해서 가을 음악 하나 들으시렵니까? 익명의행인 2019-08-23 36
2938 일반 오늘은 공휴일~ [2] 필농군 2019-08-21 36
2937 일반 배 고프내요~ [2] 필농군 2019-08-17 36
2936 일반 숙원사업 하는 중 [2] 가을의시 2019-08-17 36
2935 일반 주말 비소식은 없네요 [3] Limelight 2019-08-16 36
2934 일반 [따뜻한 하루] 편지 봉투 안에 김 세장씩 [1] 슈퍼웅 2019-08-16 36
2933 일반 [따뜻한 하루] 상처 입은 꽃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 [1] 슈퍼웅 2019-08-15 36
2932 일반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4] file 응딱 2019-08-12 36
2931 일반 [따뜻한 하루] 5대 1의 법칙 [1] 슈퍼웅 2019-08-09 36
2930 일반 비 엄청 내립니다 [5] 필농군 2019-08-01 36
2929 일반 여름..여름..여름 [6] ikarus 2019-08-01 36
2928 일반 재미로 한번씩 해보세요 [5] 그니 2019-07-31 36
2927 일반 토요일인데 일이 있어 출근! [8] 비가오면 2019-07-27 36
2926 일반 화창한 날입니다 [8] 시체 2019-07-27 36
2925 일반 내 삶은 내가 믿는 대로 된다. [3] 우재아빠 2019-07-26 36
2924 일반 목소리만 큰 부장 답답하네요. [7] 오회장님 2019-07-25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