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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해마천사
분류 :
일반
조회 수 : 52
추천 수 : 0
등록일 : 2019.08.27 15:19:54
글 수 2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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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JPG

 

여든의 어머니는
나에게
이거 먹어라
이거 먹어라
과거의 기억처럼
꼬깃꼬깃 아껴 두었던 주전부리
손에 자꾸
쥐여 주시고

나는 단단히 달라붙은
뱃살 뺀다고
밤마다
동네를 쉼 없이 헛바퀴 돌고 있다

- 김종원, 시 '어머니'


늘 내 안색을 살피시는 부모님.
오래전 충분히 먹이지 못한 것이 한이 된 부모님.
그러나 나는 부모님보다
내 안위와 자식이 먼저여서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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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농군

2019.08.27
16:46:47

이글 보고 울컥해집니다

 

해외로 밥 벌어 먹는다고 다니다보니 임종을 지켜 드리지 못한,,ㅠㅠ

댓글

전투기

2019.08.27
20:53:26

제 부모님도 연이어 조금 일찍 돌아가셨지만..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의식이 있으실때까지.. 자식걱정만 하시더군요..

난 괜찮다.. 밥먹어라.. 등등.. 사소한것까지

지금도 생각해보면.. 내가 내 자식들 먹여 살리면서 내 부모님에게 해드린게 뭐가 있나 하면서..

후회할때가 많답니다.

댓글

happyhappy

2019.08.27
21:42:15

마음이 짠합니다.

댓글

가을의시

2019.08.28
07:31:39

정말 항상 생각나는...

댓글

빙그레

2019.08.28
08:27:00

어차피 돌고 돌아서 서는 곳...

인생은 헛바퀴가 맞을듯...

댓글

오에스감성

2019.08.28
09:19:44

어머니란 단어를 보면.. 언제가 가슴 뭉클해지는 단어인거같아요

댓글

출석

2019.08.28
22:02:58

잘보고 갑니다. 수고하세오.

댓글

박사유

2019.08.29
08:46:51

세상에 어머니보다 좋은 단어가 있을가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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