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처럼 불쑥 찾아오는 것들
인간이란 존재는 여인숙과 같아서 아침마다 새로운 존재가 도착한다.
기쁨, 우울, 야비함, 그리고 어떤 찰나의 깨달음이 예기치 않은 손님처럼 찾아온다.
그 모두를 환영하고 잘 대접하라. 설령 그들이 그대의 집 안을 가구 하나 남김없이 난폭하게 휩쓸어가 버리는 한 무리의 아픔일지라도.
- 13세기 페르시아 시인 루미도, '여인숙' 중에서 -
살면서 찾아오는 것들이 기쁘고 행복한 것만 있겠습니까. 분노하거나 좌절하거나 슬프게 하는 것들. 피해갈 수 없는 그것들은 어쩌면 한번이나 여러 번 내 생을 거쳐 가야하는 것들. 손님처럼 불쑥 찾아오는 것들이겠지요. 그러한 상황을 모두 견뎌내야만 하는 것이라면 기꺼이 받아들여 견디거나 극복해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