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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원 서홍식 씨(32)는 "더 좋은 제품이 나오면 갈아타고 싶은데 가격도 부담 없어 고민 없이 샀다"며 "써 보고 마음에 안 들어도 전자업계에 '패스트 IT' 바람이 불고 있다. 패스트 IT는 값싼 옷을 단기간에 입고 교체하는 '패스트 패션'을 전자제품에 접목한 말이다. 일본 의류회사 유니클로는 가격 파괴로 포화된 의류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했다. 고가 제품이 대우받던 IT 시장에서도 5일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에 따르면 중국산 태블릿PC 점유율은 1년 새 20%대에서 50%대로 급증했다. 프리미엄 제품 위주였던 TG앤컴퍼니 루나(LUNA), 삼성전자 갤럭시J7, LG전자 밴드플레이 등 국내 기업이 만든 저가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들 제품은 유니클로처럼 저가지만 품질(가성비)이 우수하다. 미프리 M1에 전화번호 조회, 메시지 확인 등 웬만한 스마트워치 필수 기능이 Y6를 단독 판매하는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그동안 저가폰은 실버세대가 많이 썼지만 요즘은 젊은 층 구매가 높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최신 기술에 민감한 소비자가 증가한 점도 패스트 IT 확산과 맞물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휴대폰 평균 사용 기간 및 교체 이지환 롯데하이마트 바이어는 "IT 기기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그러나가격이 전문가들은 올해 패스트 IT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술 발달로 단가를 낮추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제조사가 많아졌기 박병진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기에접어들면서 업체들 기술이 상향 평준화됐다. 선도 기업이 최첨단 기능을 탑재했다면, ■ <용어 설명> ▷ 패 스트 IT : 패스트(Fast)와 IT를 조합한 말. '패스트 패션'에서 따왔다. 값싼 최신 유행 옷을 단기간만 입고 교체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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