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생산…고객사와 공급 논의
Z낸드 적용 읽기속도 7배 달해
인텔 '3D X-포인트' SSD 맞불
2021년 300억달러로 '급성장'
삼성 선두속 후발사 추격 거세
[디지털타임스 박슬기 기자] 삼성전자가 빠르게 성장하는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SSD)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전략 신제품인 Z-
SSD의 본격적인 양산을 앞두고 고객사 확보를 시작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Z낸드'와 이에 최적화한 컨트롤러를 개발해 'Z-
SSD'를 시험 생산 중인 가운데 최근 고객사와 공급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제품 출시 일정을 밝히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본격 양산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Z낸드는 셀 하나에 1비트를 담는 '
SLC(싱글레벨 셀)'을 기반으로 해 용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응답 속도가 빠르고 소비 전력을 낮추는 등 성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 낸드를 적용한 Z-
SSD의 읽기 속도는 기존
SSD보다 7배나 빠르다.
삼성전자가 Z-
SSD 양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지난 4월 인텔과 마이크론이 공동 개발한 '3D X-포인트'를 적용한
SSD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3D X포인트는 상변화메모리(P램) 일종으로 기존 낸드보다 속도와 내구성 등이 1000배 빠른 게 강점이다.
이처럼 반도체 업체 간의
SSD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최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세계
SSD 시장은 지난해 약 200억 달러에서 연간 약 10%씩 급성장해 2021년 3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기존 하드디스크를
SSD가 빠르게 대체하고 있는 요인이 크다. 이에 따라
SSD 평균판매가격도 기가바이트(
GB)당 2014년 0.61달러에서 오는 2021년 0.09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에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SSD의 하드디스크 대체 비율은 같은 기간 4.1%에서 22.9%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6%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웨스턴디지털 13%, 인텔 11%, 도시바 7%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
SSD 시장은 메모리 기술뿐 아니라 컨트롤러 기술 확보 등도 관건"이라며 "차세대 메모리 기술과 컨트롤러의 기술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면 후발업체들의 추격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ssd as 5년 짜리 10년 짜리..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