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신부는 어느 주말 하루를 친지 두 사람과 함께 골프장에서 보내자는 청을 받았다.
그는 자신의 게임이 엉망이라면서도 따라나섰다.
1번홀에서 다른 사람이 그들과 합류하여 4인조를 이루게 되었다.
신부는 종교인이 주말에 골프를 치는 것이 뭐해서 자신을 사업가라고 거짓말을 하기로 했다.
18번 홀에서 그 사람은 신부에게 직업이 뭐냐고 물었다.
신부는 처음엔 사업가라고 말했으나 재차 묻길래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가 없어서 천주교 신부임을 밝혔다.
“그럴 줄 알았어요!”라고 그 사람은 탄성을 질렀다.
“골프를 치면서 욕지거리를 하지 않는 걸 보고 필시 신부일 줄 알았지 뭡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