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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컴퓨터 매장을 10년정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뭐 몇년전부터 경기도 않좋아지고 이래저래 매출도 많이 떨어지고..
들어오는 일을 닥치는대로 다하고 다녔드랬지요...
그러다보니 여기저기 고객들 불많도 많이 생기고 고심끝에 초심으로 돌아가서
잘하는 일만 열심히 해보자..
손님은 왕이 아니라 내가 내물건 사는거 같이 팔아보자 했드래요..
몇년이 지나고서 얼마전에 젊은 청년하나가 기억도 가물한데..
매장에 찾아와서 조용히 청첩장을 디밀고 갔네요.. ㅎㅎㅎ
단골 고객 아들이었었는데.. 공부도 않하고 맨날 게임만 하던녀석이
그때 감사했습니다. 사장님 덕에 정신차리고 좋은데는 아니지만 번듯한 직장 잡고
결혼까지 하게됐다고..
생각해보니까.. 부모님이 그러시길 하고 마찰이 심해서 말도 않듣고 집도 자주 나가고 했다고
그랬었는데.. 저야뭐 중간에서 컴퓨터 팔면서 부모님하고 그녀석 하고 사이만 조금
조율해주면서 컴퓨터 판거 밖에 없었는데..
요즘들어서 그런 손님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네요..
정말 일할맛도 나고 사람 사는 냄새도 나고 ㅎㅎㅎ
이쪽일 하면서 이래저래 않좋은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기 쉬운데
전 요즘 이런 손님들이 드문드문 찾아줘서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매출은 줄었을 지언정 일할맛도 나고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