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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33
추천 수 : 3
등록일 : 2016.03.15 22:34:07
글 수 2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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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케이벤치는 신학기 맞은 대학생들의 산뜻한 조립 PC 구성을 위한 예시로 인텔 스카이레이크 플랫폼을 들었다.

보통 조립 PC를 가격 싼 전세대 제품이나 중고 대신 최신 플랫폼을 추천하면 '돈 벌려는 업자 아니냐'는 삐딱한 시선도 '간혹' 있지만, 실제로 업자가 견적을 추천한다 해도 네티즌이 해당 업체에서 조립 PC를 의뢰한다는 보장도 없고, 이미 업체를 확정한 상황에서 스펙 결정 단계일 수 있으므로 삐딱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선의는 선의로 받아들이도록 하자.

하지만 선의로 조립 PC 견적에 대해 의견을 내주는 네티즌들이 이런 오해를 받는 것도 좌시하기는 어려운 일. 그동안 조립 PC와 관련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던 케이벤치에서는, 올해 조립 PC로 왜 스카이레이크 플랫폼을 제시했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 스카이레이크를 노린 오발탄 가능성, 브랜드 PC

왜 스카이레이크 조립 PC인지를 이야기하기 전에 우선 브랜드 PC 상황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스카이레이크라고 장담할 수 없는 브랜드 PC, 이는 조립 PC도 마찬가지지만...

같은 값이라면 다홍치마라, 새로운 제품을 사기로 결심했다면 그 제품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제품이길 바라는 것이 사람 마음이고, 보통은 신제품이 예전 제품보다 성능이나 기능면에서 더 뛰어난 것이 일반적이며, 현재 인텔 플랫폼에서는 스카이레이크가 그 답이다.

보통 PC에 대해 잘 모르는 사용자들이 볼 때는 최신 제품이니 당연히 최신 스카이레이크 기반 PC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현재 출시되는 브랜드 PC들을 살펴보면 인텔 스카이레이크와 하스웰 시리즈 제품이 섞여 있는 것을 알 수 잇다. 제품 설명을 주의깊게 살펴보면 스카이레이크와 하스웰 시리즈를 착각하기 쉽지 않지만 단순히 '스카이레이크'만 알고 있다면 제품 설명에서 막히게 된다.

스카이레이크만 알던 네티즌이 '4세대'가 무슨 CPU인지 어떻게 알까?

스카이레이크에 대한 인텔의 공식 표기는 '6세대 코어 프로세서'지만, 네티즌들은 그보다 코드네임인 '스카이레이크'로 부르는 경우가 절대적이다. 하지만 브랜드 PC는 코드네임보다 '6세대'로 표기하고 있기에 PC에 대해 자세히 모르고 단순히 '스카이레이크'만 알고 브랜드 PC를 찾는 소비자라면 제품 설명을 보고 이게 스카이레이크가 맞는 건지 헷갈리기며, 자연히 스카이레이크에 대한 정보 탐색이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뜬금없지만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CPU 소켓과 메모리 종류, PCIe 버전 같이 생경한 용어와 넘치는 부가 정보 속에서 허우적 거리다 지친 끝에 '최근 모델이니 당연히 스카이레이크겠거니' 하고 샀다 이후에 예전 플랫폼 제품이라는 것을 알게되면 억울할 수밖에 없다. 물론 하스웰도 충분히 좋은 PC 플랫폼이지만, 다홍치마 = 스카이레이크를 노렸던 소비자에게는 꽝이나 마찬가지다.

조립PC는 명확하게 '스카이레이크'를 확인하기 쉽다

반면 조립 PC는 조립 PC 업체들의 경우 '6세대'와 '스카이레이크'를 함께 표기하고 있기 때문에 브랜드 PC처럼 다홍치마를 노렸다 오발탄을 쏠 가능성이 낮으므로, 나중에 브랜드 PC쪽의 하스웰 기반 모델이 판매 중단되고 완전히 스카이레이크로 대체되기 전까지는 조금 귀찮더라도 조립 PC쪽을 알아보는 것이 합리적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왜 스카이레이크인가, 하스웰과 달라진 점은?

등장한지 2년은 지난 하스웰 시리즈지만 여전히 현역이라 불리기 부족함 없는 성능을 갖추고 있기에, 당신이 당초 노렸던 '다홍치마'인 '스카이레이크'가 아닌 하스웰 기반의 브랜드 PC를 사고도 대범하게 넘어갈 수 있는 대인배 정신을 발휘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스카이레이크와 하스웰의 차이는 단순히 세대와 성능 차이로 그치지 않는데, 그 차이점을 알고도 대인배 정신을 발휘할지는 조금 신중하게 따져봐야겠다.

우선 하스웰 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인텔 스카이레이크 플랫폼에서 바뀐 점은 크게 CPU(소켓) / 메모리 / 칩셋의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하스웰 CPU는 LGA 1150, 스카이레이크 CPU는 LGA 1151 소켓을 사용한다.

당연하지만 소켓이 다른만큼 하스웰 지원 메인보드에는 스카이레이크 CPU를 사용할 수 없고, 스카이레이크 지원 메인보드에는 하스웰 CPU를 사용할 수 없다. 때문에 하스웰 시리즈를 쓰다가 만약의 사태, 또는 필요에 의해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면 최소 2017년까지는 스카이레이크 또는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후속 모델 카비레이크, 앞서 샀던 하스웰 중에서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온다.

스카이레이크가 나온 이상 하스웰 시리즈는 점차 단종되어 갈테고, 그러면 CPU나 메인보드 중 한쪽만 바꾼다고 해도 필요한 신품을 바로 구할 수 있다는 보장할 수 없으며, 브랜드 PC라면 얼마가 될지 모르는 A/S 비용 때문에 중고 제품을 찾아도 찾기 어려울 테고, 그나마 조립 PC의 경우 부품별로 A/S를 받을 수 있겠지만 이러한 경우라도 A/S 버퍼 부족 문제가 겹친다면 한참 제품이 출시되던 때보다 A/S에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반면 스카이레이크의 경우 출시된지 이제 반년 가량 지났기 때문에 A/S 관련 문제를 겪을 가능성도 낮으며, 혹시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카비레이크로 업그레이드할 때는 CPU만 교체해도 되므로, 경우에 따라서는 CPU와 메인보드, 메모리까지 바꿔야하는 하스웰 시리즈를 살 때보다 업그레이드 비용도 낮을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미래를 대비한다면 역시 하스웰 시리즈보다는 최신 플랫폼인 스카이레이크 시리즈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소켓이 바뀐 CPU처럼, 스카이레이크의 지원 메모리는 하스웰의 DDR3에서 DDR4로 바뀌었다.

인텔은 물론이고 경쟁사도 차기 플랫폼에서는 DDR4 메모리를 기본 지원할 방침이므로 DDR2 메모리처럼 DDR3 메모리가 점차 사장되어 갈 것은 너무나도 뻔한 결말이므로, 지금 DDR3 메모리 기반의 하스웰 기반 PC를 만든다면 메모리 용량을 확장하거나 문제 발생과 같은 이유로 바꿔야할 일이 생기면 CPU와 동일한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어차피 스카이레이크 또는 카비레이크로 업그레이드할 때 메모리까지 바꿔야 하는데, 이는 처음부터 DDR4 메모리를 지원하는 스카이레이크로 PC를 만들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비용이 추가 지출되는 것이다.

알다시피 메모리 가격은 시장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해 변동폭이 큰 부품이기 때문에 차후 DDR4 메모리 구매 시기의 가격이 요즘처럼 안정되어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스카이레이크를 지원하는 100시리즈 칩셋은 샌디브릿지의 6시리즈 칩셋에서 하스웰 리프레시/ 브로드웰의 9시리즈 칩셋까지 있던 변화보다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M.2니 SATA Express 같이 골치아픈 전문적인 내용은 다 빼고 딱 하나만 보자.

바로 USB 3.1 Type-C

USB 3.1 Type-C는 비록 스카이레이크 칩셋에서 공식 지원하는 규격이 아님에도 100시리즈 칩셋의 기능이 강화되면서 메인보드 제조사들이 앞다퉈 구현하고 있는데, 최근 출시된 넥서스 5X와 넥서스 6P를 비롯해 LG G5등 최신 스마트폰에 탑재되고, 인텔 썬더볼트와 DisplayPort 1.4에도 도입되면서 시대의 대세로 떠오른 기술이다.

하스웰 기반의 대기업 브랜드 PC 중 USB 3.1 Type-C 포트가 있는 모델은 얼마나 될까? 아니, Type-C 포트는 제외하고라도 USB 3.1 지원하는 브랜드 PC가 있는지도 의문인데, 기사 작성 시점은 3월 10일 기준으로 가격 비교 사이트에 등록된 대기업 브랜드 PC 중 USB 3.1을 지원하는 모델은 하나도 없었다.

물론 USB 3.0이나 USB 3.1, 혹은 USB Type-C 미지원이 곧 못쓸 PC라는 뜻은 아니지만, 이왕 산뜻한 기분으로 사는 PC라면 같은 값에 다홍치마가 보기도, 기분도 좋지 아니하겠는가?

 

 ■ 새로 맞출 조립 PC, 이왕이면 플랫폼 변화된 스카이레이크로

현재 PC 시장에는 인텔 하스웰과 스카이레이크가 공존하고 있다. 쉽게 말해 하스웰에서 스카이레이크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는 것이다.

이런 과도기에는 당연히 조금 싼 제품을 사느냐 비싸도 새 제품을 사느냐하는 갈림길에서 선택이 필요하다. 성능과 기능, 디자인등이 거의 엇비슷하다면 싼 구형 모델을 고르는 것도 괜찮지만, 완제품으로 판매되는 브랜드 PC조차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부품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PC는 조금 더 신중하게 따져봐야한다.

특히, 이번 스카이레이크는 단순히 CPU와 소켓이 바뀐데 그치지 않고, 그저 그랬던 메인보드 칩셋 또한 대폭 업그레이드된데다, 메인인보드 제조사들이 강화된 칩셋을 바탕으로 USB 3.1이니 M.2 같은 신기술도 적극 도입하고 있으며, 지원 메모리도 DDR3에서 DDR4라는 새로운 규격으로 바뀌는 '대격변'이 일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 구하는 PC를 하스웰 기반으로 맞출 필요가 있을까?

굳이 하스웰 PC를 고집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최종 구매 버튼을 누르기 전에 신중히 고민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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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ong

2016.03.16
05:59:09
정보 감사합니다.

아버지

2016.03.16
05:59:09
정보 매우 감사합니다...!!!

달림이

2016.03.16
05:59:09
Good in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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