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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자취방 남자 자취방 글을 읽고 생각난 옛날 이야기인데
과거 친척이 케이블 방송/인터넷 사업자라
아르바이트라는 방식을 빌어 강제취업을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대학생 자취방들이 모여있는 곳에도 케이블 선로가 깔려있어 이쪽의 A/S를 맡게 되었더랬지요.
당시만해도 여자 자취방에 대한 향긋한 봄내음과 같은 환상을 가지고 있었는데
향긋한 봄내음은 개뿔
건물에 들어선 순간 널부러져 있는 배달음식 그릇들에서 느껴지는 불안감
문을 열고 들어서며 '안녕하세요~' 라며 방긋 웃던 나의 눈에는
ㅈ ㅓ~ 멀리(?) 걸려있는 팬티들과 브레이지어들에 너저분한 방
부끄럽지도 않나... 내가 다 부끄러워서 얼굴이 달아오르는 느낌에 사로잡혔었습니다.
물론 남녀가 같이 동거를 하는지 같이 있는 경우도 많았고
나름 치운다고 급하게 치운 흔적들도 보이고
단언컨데 여자 자취방은 구석구석 뒤져보면 버섯이 자라고 있을듯한 마귀소굴이 확실함
겉으로 보이는 것과 실제상황의 갭이 큰게 현실인가 봅니다.